어린이 치열 불량…서구형 얼굴이 원인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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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덧니나 뻐드렁니를 가진 어린이가 많습니다.
턱뼈가 좁아져 얼굴이 서구형으로 갸름해지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살 성철이는 들쭉날쭉 나버린 앞니 때문에 칫솔질을 할때 마다 힘듭니다.

<인터뷰>안성철(11살, 수원시 정자동) : "양치질 할때요 여기 두 이빨이요, 칫솔로 닦을때요, 안에까지 다 안닦여서 불편해요."

이처럼 치아 배열 상태가 고르지 못한 초등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의 한 치과병원에서 초등학생 6백여명을 조사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은 뻐드렁니 덧니등 치열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치열이 불규칙한 어린이는 충치가 평균 6개로, 정상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이계복(치과의사) : "양치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의 염증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이처럼 치열이 불규칙해지는 것은 과거 턱이 발달한 넓은 얼굴에서 턱이 좁고 갸름한 서구형 얼굴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형을 잡는다고 갓난아기 때부터 엎어 재우는데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턱뼈가 발달하지 않아 턱이 좁아지고 상대적으로 치아가 날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치열이 어른이 될때까지 지속되면 칫솔질을 잘해도 잇몸질환이 훨씬 잘 생깁니다.

여기에 단 음식의 섭취도 늘어나 어릴적 치아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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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치열 불량…서구형 얼굴이 원인
    • 입력 2005-09-16 21:22: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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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덧니나 뻐드렁니를 가진 어린이가 많습니다. 턱뼈가 좁아져 얼굴이 서구형으로 갸름해지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살 성철이는 들쭉날쭉 나버린 앞니 때문에 칫솔질을 할때 마다 힘듭니다. <인터뷰>안성철(11살, 수원시 정자동) : "양치질 할때요 여기 두 이빨이요, 칫솔로 닦을때요, 안에까지 다 안닦여서 불편해요." 이처럼 치아 배열 상태가 고르지 못한 초등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의 한 치과병원에서 초등학생 6백여명을 조사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은 뻐드렁니 덧니등 치열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치열이 불규칙한 어린이는 충치가 평균 6개로, 정상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이계복(치과의사) : "양치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의 염증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이처럼 치열이 불규칙해지는 것은 과거 턱이 발달한 넓은 얼굴에서 턱이 좁고 갸름한 서구형 얼굴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형을 잡는다고 갓난아기 때부터 엎어 재우는데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턱뼈가 발달하지 않아 턱이 좁아지고 상대적으로 치아가 날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치열이 어른이 될때까지 지속되면 칫솔질을 잘해도 잇몸질환이 훨씬 잘 생깁니다. 여기에 단 음식의 섭취도 늘어나 어릴적 치아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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