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000만 원 시대…대학생 비상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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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학부모의 허리는 더욱 휘고 학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제대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김재훈 씨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2년새 등록금이 40만 원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훈(대학 3학년) : "원래 학자금 대출 받아서 등록금 냈는데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거니까 부담이 심하죠."
실제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립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7.3%, 사립대는 6.4%로 물가 상승률 3.5%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의대의 경우 1년 수업료만 해도 사상 처음으로 천 만원을 넘겼습니다.
실험 실습비 등을 합하면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대학은 더 늘어납니다.
이처럼 등록금 부담이 늘면서 대학생들의 생존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의 이재구씨는 학교 홍보팀에서 신문을 스크랩하는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합니다.
이 씨처럼 학교에서 일하고 장학금을 받는 이른바 근로 장학생은 이 학교에만 2천 여 명, 올해 일자리를 400개나 늘렸지만 학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인터뷰> 이재구(근로 장학생) : "친구들이 너 그 일 그만두면 자기가 하게 해달라고 하구 경쟁이 심한데 일단 저는 졸업할 때까지 할 거 거든요."
또 한 학기 등록금을 2번에 나눠내는 분할 납부 신청자도 올해 2천 3백 명으로 2년새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영호(성균관대 재무팀장) :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서 5년전부터 시행했는데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물가보다 빠르게 치솟는 등록금 부담이 학생과 학부모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학부모의 허리는 더욱 휘고 학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제대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김재훈 씨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2년새 등록금이 40만 원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훈(대학 3학년) : "원래 학자금 대출 받아서 등록금 냈는데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거니까 부담이 심하죠."
실제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립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7.3%, 사립대는 6.4%로 물가 상승률 3.5%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의대의 경우 1년 수업료만 해도 사상 처음으로 천 만원을 넘겼습니다.
실험 실습비 등을 합하면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대학은 더 늘어납니다.
이처럼 등록금 부담이 늘면서 대학생들의 생존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의 이재구씨는 학교 홍보팀에서 신문을 스크랩하는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합니다.
이 씨처럼 학교에서 일하고 장학금을 받는 이른바 근로 장학생은 이 학교에만 2천 여 명, 올해 일자리를 400개나 늘렸지만 학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인터뷰> 이재구(근로 장학생) : "친구들이 너 그 일 그만두면 자기가 하게 해달라고 하구 경쟁이 심한데 일단 저는 졸업할 때까지 할 거 거든요."
또 한 학기 등록금을 2번에 나눠내는 분할 납부 신청자도 올해 2천 3백 명으로 2년새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영호(성균관대 재무팀장) :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서 5년전부터 시행했는데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물가보다 빠르게 치솟는 등록금 부담이 학생과 학부모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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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 1,000만 원 시대…대학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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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16 21:23:1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학부모의 허리는 더욱 휘고 학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제대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김재훈 씨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2년새 등록금이 40만 원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훈(대학 3학년) : "원래 학자금 대출 받아서 등록금 냈는데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거니까 부담이 심하죠."
실제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립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7.3%, 사립대는 6.4%로 물가 상승률 3.5%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의대의 경우 1년 수업료만 해도 사상 처음으로 천 만원을 넘겼습니다.
실험 실습비 등을 합하면 등록금이 천만원에 육박하는 대학은 더 늘어납니다.
이처럼 등록금 부담이 늘면서 대학생들의 생존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의 이재구씨는 학교 홍보팀에서 신문을 스크랩하는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합니다.
이 씨처럼 학교에서 일하고 장학금을 받는 이른바 근로 장학생은 이 학교에만 2천 여 명, 올해 일자리를 400개나 늘렸지만 학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인터뷰> 이재구(근로 장학생) : "친구들이 너 그 일 그만두면 자기가 하게 해달라고 하구 경쟁이 심한데 일단 저는 졸업할 때까지 할 거 거든요."
또 한 학기 등록금을 2번에 나눠내는 분할 납부 신청자도 올해 2천 3백 명으로 2년새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영호(성균관대 재무팀장) : "학생 부담을 덜기 위해서 5년전부터 시행했는데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물가보다 빠르게 치솟는 등록금 부담이 학생과 학부모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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