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 기다리는 고향의 情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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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이틀 앞둔 고향 마을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푸근한 정으로 자식과 친지를 기다리는 그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설렘으로 분주한 고향 마을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고요하기만 했던 시골마을이 명절을 앞두고 분주해졌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느라 일손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향의 할머니는 손주들의 재롱을 볼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현장화면> "이건 작은 며느리...이건 손주..."

널마루에는 송편을 찔 때 쓸 솔잎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잘 익은 감도 자식들에게 주려고 남겨 둔 것입니다.

6남매를 출가시킨 노부부는 자식들이 묵을 방을 손질하느라 바쁩니다.

창호지를 새로 바르는 노부부의 손끝엔 자식사랑의 정이 가득 배어있습니다.

<현장화면> "똑바로 잡아야지..."

<인터뷰>홍봉덕(문덕리) : "올적에 잘와야 한다, 갈적에 잘가야 한다. 항상 걱정이지..."

추석을 앞둔 고향은 풍성함과 함께, 오랜만에 찾아올 자녀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해가 짧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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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가족 기다리는 고향의 情
    • 입력 2005-09-16 21:29: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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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이틀 앞둔 고향 마을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푸근한 정으로 자식과 친지를 기다리는 그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설렘으로 분주한 고향 마을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고요하기만 했던 시골마을이 명절을 앞두고 분주해졌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느라 일손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향의 할머니는 손주들의 재롱을 볼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현장화면> "이건 작은 며느리...이건 손주..." 널마루에는 송편을 찔 때 쓸 솔잎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잘 익은 감도 자식들에게 주려고 남겨 둔 것입니다. 6남매를 출가시킨 노부부는 자식들이 묵을 방을 손질하느라 바쁩니다. 창호지를 새로 바르는 노부부의 손끝엔 자식사랑의 정이 가득 배어있습니다. <현장화면> "똑바로 잡아야지..." <인터뷰>홍봉덕(문덕리) : "올적에 잘와야 한다, 갈적에 잘가야 한다. 항상 걱정이지..." 추석을 앞둔 고향은 풍성함과 함께, 오랜만에 찾아올 자녀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해가 짧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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