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남부 방어선 돌파”…젤렌스키 “러 본토 공격 안할 것”

입력 2023.08.29 (06:25) 수정 2023.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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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에서 겹겹이 구축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스크바에 대한 무인기 즉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보티네는 남부 최대 요충지 중 한 곳인 멜리토폴로 가는 길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해 로보티네를 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 해방 이후 남쪽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동부에서 우로자이네를 탈환하는 등 전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복한 지역들은 아조우해의 주요 도시인 마리우폴과 베르댠스크, 멜리토폴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 등을 되찾게 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러시아의 보급선이 차단됩니다.

동북부 지역에서는 병력을 재편한 러시아군의 반격이 거세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서방이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최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잦은 드론 공격에 커지고 있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섣부른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나 흑해상에서의 드론 공격은 자신들의 행위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본토 공격은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아 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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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군 “남부 방어선 돌파”…젤렌스키 “러 본토 공격 안할 것”
    • 입력 2023-08-29 06:25:12
    • 수정2023-08-29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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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에서 겹겹이 구축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스크바에 대한 무인기 즉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보티네는 남부 최대 요충지 중 한 곳인 멜리토폴로 가는 길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해 로보티네를 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 해방 이후 남쪽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동부에서 우로자이네를 탈환하는 등 전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복한 지역들은 아조우해의 주요 도시인 마리우폴과 베르댠스크, 멜리토폴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 등을 되찾게 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러시아의 보급선이 차단됩니다.

동북부 지역에서는 병력을 재편한 러시아군의 반격이 거세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서방이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최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잦은 드론 공격에 커지고 있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섣부른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나 흑해상에서의 드론 공격은 자신들의 행위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본토 공격은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아 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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