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위성발사 규탄…북한은 “안보리 결의 거부”

입력 2023.08.29 (06:19) 수정 2023.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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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회의장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최근 북한의 위성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자신들의 위성 발사를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안보리 결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우주 안보 관련 실무 협의체 회의.

지난 24일 이뤄진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각국의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박은진 한국 외교부 군축비확산담당관은 탄도미사일 기술로 군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긴 불법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위성 발사가 군축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일본도 북한이 위성 발사는 역내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예고한 10월 추가 발사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발언권을 얻어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군사 정찰 위성의 발사는 안정 보장과 직결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은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며, 자신들은 해당 결의안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10월로 예고한 군사 정찰 위성 추가 발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겁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논의가 집중된 이번 회의에선 독일과 뉴질랜드 대표도 북한 위성 발사 규탄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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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한 위성발사 규탄…북한은 “안보리 결의 거부”
    • 입력 2023-08-29 06:19:13
    • 수정2023-08-29 0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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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회의장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최근 북한의 위성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자신들의 위성 발사를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안보리 결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우주 안보 관련 실무 협의체 회의.

지난 24일 이뤄진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각국의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박은진 한국 외교부 군축비확산담당관은 탄도미사일 기술로 군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긴 불법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위성 발사가 군축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일본도 북한이 위성 발사는 역내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예고한 10월 추가 발사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발언권을 얻어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군사 정찰 위성의 발사는 안정 보장과 직결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은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며, 자신들은 해당 결의안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10월로 예고한 군사 정찰 위성 추가 발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겁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논의가 집중된 이번 회의에선 독일과 뉴질랜드 대표도 북한 위성 발사 규탄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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