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내일 10시에 다시 속개

입력 2005.09.17 (21:4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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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차 6자회담 닷새째인 오늘, 일부 국가가 수정초안에 대해 최종입장을 통보하지 않아 이번 회담의 결론이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북한핵 문제의 향방이 내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타결이냐 실패냐...의 갈림길에 들어선 6자회담의 결론이 하루 뒤로 연기됐습니다.

일부 국가가 본국의 훈령을 기다리며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당초 오늘 오후까지로 예정됐던 수정 초안에 대해 최종 입장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수석대표는 일부국가가 북한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북한의 전면 핵 포기는 기술하면서, 경수로 문제는 장차 논의한다고만 하고 확실한 제공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는 4차 초안 수정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측 대표단 대변인) : "자체 방위를 위해 만들어 놓은 핵 억제력을 먼저 내놓으라는 것은 우리더러 무장해제 하라는 것인데 이 것은 너무도 천진난만한 요구다.."

또한 미국 역시 경수로 문구가 들어간 것 때문에 일부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 "북한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아시다시피 북한이 경수로와 관련해 계속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오늘 저녁 중국측 초청으로 추석 명절 만찬을 가졌습니다.

초안 수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시한은 내일 오전 10시까지입니다.

과연 회담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지 아니면 사실상의 결렬 수순을 밟을 지 북핵문제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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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내일 10시에 다시 속개
    • 입력 2005-09-17 21:06: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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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차 6자회담 닷새째인 오늘, 일부 국가가 수정초안에 대해 최종입장을 통보하지 않아 이번 회담의 결론이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북한핵 문제의 향방이 내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타결이냐 실패냐...의 갈림길에 들어선 6자회담의 결론이 하루 뒤로 연기됐습니다. 일부 국가가 본국의 훈령을 기다리며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당초 오늘 오후까지로 예정됐던 수정 초안에 대해 최종 입장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수석대표는 일부국가가 북한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북한의 전면 핵 포기는 기술하면서, 경수로 문제는 장차 논의한다고만 하고 확실한 제공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는 4차 초안 수정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측 대표단 대변인) : "자체 방위를 위해 만들어 놓은 핵 억제력을 먼저 내놓으라는 것은 우리더러 무장해제 하라는 것인데 이 것은 너무도 천진난만한 요구다.." 또한 미국 역시 경수로 문구가 들어간 것 때문에 일부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 "북한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아시다시피 북한이 경수로와 관련해 계속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오늘 저녁 중국측 초청으로 추석 명절 만찬을 가졌습니다. 초안 수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시한은 내일 오전 10시까지입니다. 과연 회담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지 아니면 사실상의 결렬 수순을 밟을 지 북핵문제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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