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시에서 태어나고 명절도 도시에서 보내는, 우리 아이들, 갈수록 많아지고 있죠.
요즘 아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홍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명절만 되면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 귀성길이 고생길이 되더라도 고향을 찾는 이유는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홍(인천시 부평동) : "일단 포근하죠 어릴 적에 자랐으니까. 편안한 느낌도 들고 마음도 설레고"
31명 가운데 29명이 서울서 태어났다는 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 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곳일까?
<인터뷰> "제가 태어나서 살던 곳이요." "일이나 공부 때문에 갈 수 없었는데 명절 때 쉴 기회에 가는 것"
태어나 자란 곳이라는 고향의 사전적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명절 때 찾는 고향은 따로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 묵동초등학교 교사) : "이미 고향이나 친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이 없다라는 거죠. 옛날처럼 정말 내가 살았고 내 삶 속에서 녹아 있는 고향이 아니라"
이처럼 고향의 의미가 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
지난 60년에 35%에 불과했던 도시 비율이 2003년에는 90% 가까이나 될 정도로, 급격한 사회 변화는 전통적 의미의 고향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지금은 산업화와 직업이나 도시화 때문에 바뀌면서 다시 가봐야 아무도 없는 거죠."
고향이 없는 사람들... 마음이 머물 곳이 없고 몸이 돌아갈 곳이 없는 이들은 이 시대의 정서적 유랑민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명절도 도시에서 보내는, 우리 아이들, 갈수록 많아지고 있죠.
요즘 아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홍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명절만 되면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 귀성길이 고생길이 되더라도 고향을 찾는 이유는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홍(인천시 부평동) : "일단 포근하죠 어릴 적에 자랐으니까. 편안한 느낌도 들고 마음도 설레고"
31명 가운데 29명이 서울서 태어났다는 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 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곳일까?
<인터뷰> "제가 태어나서 살던 곳이요." "일이나 공부 때문에 갈 수 없었는데 명절 때 쉴 기회에 가는 것"
태어나 자란 곳이라는 고향의 사전적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명절 때 찾는 고향은 따로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 묵동초등학교 교사) : "이미 고향이나 친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이 없다라는 거죠. 옛날처럼 정말 내가 살았고 내 삶 속에서 녹아 있는 고향이 아니라"
이처럼 고향의 의미가 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
지난 60년에 35%에 불과했던 도시 비율이 2003년에는 90% 가까이나 될 정도로, 급격한 사회 변화는 전통적 의미의 고향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지금은 산업화와 직업이나 도시화 때문에 바뀌면서 다시 가봐야 아무도 없는 거죠."
고향이 없는 사람들... 마음이 머물 곳이 없고 몸이 돌아갈 곳이 없는 이들은 이 시대의 정서적 유랑민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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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대들의 고향은?
-
- 입력 2005-09-17 21:05:3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도시에서 태어나고 명절도 도시에서 보내는, 우리 아이들, 갈수록 많아지고 있죠.
요즘 아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홍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명절만 되면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 귀성길이 고생길이 되더라도 고향을 찾는 이유는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홍(인천시 부평동) : "일단 포근하죠 어릴 적에 자랐으니까. 편안한 느낌도 들고 마음도 설레고"
31명 가운데 29명이 서울서 태어났다는 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 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곳일까?
<인터뷰> "제가 태어나서 살던 곳이요." "일이나 공부 때문에 갈 수 없었는데 명절 때 쉴 기회에 가는 것"
태어나 자란 곳이라는 고향의 사전적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명절 때 찾는 고향은 따로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 묵동초등학교 교사) : "이미 고향이나 친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이 없다라는 거죠. 옛날처럼 정말 내가 살았고 내 삶 속에서 녹아 있는 고향이 아니라"
이처럼 고향의 의미가 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
지난 60년에 35%에 불과했던 도시 비율이 2003년에는 90% 가까이나 될 정도로, 급격한 사회 변화는 전통적 의미의 고향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지금은 산업화와 직업이나 도시화 때문에 바뀌면서 다시 가봐야 아무도 없는 거죠."
고향이 없는 사람들... 마음이 머물 곳이 없고 몸이 돌아갈 곳이 없는 이들은 이 시대의 정서적 유랑민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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