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

입력 2023.08.31 (06:04) 수정 2023.08.3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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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미가 어제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실시한 공중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 40분쯤부터 11시 50분쯤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탄착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14번째입니다.

북한은 일주일 전인 24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어제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를 동원한 한미 공중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 등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원래 핵 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북한은 앞서도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한미연합연습, '을지 프리덤 실드'와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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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
    • 입력 2023-08-31 06:04:21
    • 수정2023-08-31 06:22:18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미가 어제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실시한 공중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 40분쯤부터 11시 50분쯤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탄착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14번째입니다.

북한은 일주일 전인 24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어제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를 동원한 한미 공중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 등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원래 핵 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북한은 앞서도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한미연합연습, '을지 프리덤 실드'와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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