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 현장도 반일감정 확산…중 관영지 “자제해야”
입력 2023.08.31 (06:31)
수정 2023.08.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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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학교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사진을 놓고 오염수 방류를 성토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 운동도 나날이 정도를 더해가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학교 수업시간.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을 띄워놓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성토합니다.
[중국 교사 : "이 일본인을 봐라. 난 참 이해가 안 된다. 어쩜 시시각각 뻔뻔함을 투철하게 해석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교육 현장까지 파고든 겁니다.
[중국 교사 : "(오염수 방류로) 너희들은 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욕하고 싶니? {네!} 욕해."]
'작은 일본 타도'를 기치로 내건 반일 시위도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본을 짓밟자! 작은 일본을 짓밟자!"]
최근에는 주행 중인 오토바이와 차량에서 구호를 외치는 게릴라식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샤오르번', 작은 일본은 중국에서 일본을 경멸하며 부르는 말로,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할 당시 중국 내 반일 시위 때도 구호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 분위기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에 일본 단체 여행을 문의했더니, 최근 취소가 늘고 있다며 예약에 신중하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중국 여행사 상담 직원 : "만약에 핵 오염수 이 사실이 계속 이렇게 문제가 된다면, 일본 단체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어요."]
중국 SNS '웨이보'가 일본 여행을 갈 것인지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68%가 '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이 중국내 반일 정서를 문제삼아 오염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자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 김성일/자료조사:조영은
중국 학교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사진을 놓고 오염수 방류를 성토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 운동도 나날이 정도를 더해가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학교 수업시간.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을 띄워놓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성토합니다.
[중국 교사 : "이 일본인을 봐라. 난 참 이해가 안 된다. 어쩜 시시각각 뻔뻔함을 투철하게 해석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교육 현장까지 파고든 겁니다.
[중국 교사 : "(오염수 방류로) 너희들은 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욕하고 싶니? {네!} 욕해."]
'작은 일본 타도'를 기치로 내건 반일 시위도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본을 짓밟자! 작은 일본을 짓밟자!"]
최근에는 주행 중인 오토바이와 차량에서 구호를 외치는 게릴라식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샤오르번', 작은 일본은 중국에서 일본을 경멸하며 부르는 말로,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할 당시 중국 내 반일 시위 때도 구호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 분위기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에 일본 단체 여행을 문의했더니, 최근 취소가 늘고 있다며 예약에 신중하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중국 여행사 상담 직원 : "만약에 핵 오염수 이 사실이 계속 이렇게 문제가 된다면, 일본 단체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어요."]
중국 SNS '웨이보'가 일본 여행을 갈 것인지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68%가 '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이 중국내 반일 정서를 문제삼아 오염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자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 김성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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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31 06: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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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교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사진을 놓고 오염수 방류를 성토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 운동도 나날이 정도를 더해가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학교 수업시간.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을 띄워놓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성토합니다.
[중국 교사 : "이 일본인을 봐라. 난 참 이해가 안 된다. 어쩜 시시각각 뻔뻔함을 투철하게 해석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교육 현장까지 파고든 겁니다.
[중국 교사 : "(오염수 방류로) 너희들은 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욕하고 싶니? {네!} 욕해."]
'작은 일본 타도'를 기치로 내건 반일 시위도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본을 짓밟자! 작은 일본을 짓밟자!"]
최근에는 주행 중인 오토바이와 차량에서 구호를 외치는 게릴라식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샤오르번', 작은 일본은 중국에서 일본을 경멸하며 부르는 말로,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할 당시 중국 내 반일 시위 때도 구호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 분위기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에 일본 단체 여행을 문의했더니, 최근 취소가 늘고 있다며 예약에 신중하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중국 여행사 상담 직원 : "만약에 핵 오염수 이 사실이 계속 이렇게 문제가 된다면, 일본 단체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어요."]
중국 SNS '웨이보'가 일본 여행을 갈 것인지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68%가 '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이 중국내 반일 정서를 문제삼아 오염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자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 김성일/자료조사:조영은
중국 학교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사진을 놓고 오염수 방류를 성토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 운동도 나날이 정도를 더해가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학교 수업시간.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을 띄워놓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성토합니다.
[중국 교사 : "이 일본인을 봐라. 난 참 이해가 안 된다. 어쩜 시시각각 뻔뻔함을 투철하게 해석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교육 현장까지 파고든 겁니다.
[중국 교사 : "(오염수 방류로) 너희들은 병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욕하고 싶니? {네!} 욕해."]
'작은 일본 타도'를 기치로 내건 반일 시위도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본을 짓밟자! 작은 일본을 짓밟자!"]
최근에는 주행 중인 오토바이와 차량에서 구호를 외치는 게릴라식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샤오르번', 작은 일본은 중국에서 일본을 경멸하며 부르는 말로,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할 당시 중국 내 반일 시위 때도 구호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 분위기는 일본 여행 취소와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에 일본 단체 여행을 문의했더니, 최근 취소가 늘고 있다며 예약에 신중하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중국 여행사 상담 직원 : "만약에 핵 오염수 이 사실이 계속 이렇게 문제가 된다면, 일본 단체 여행이 중단될 수도 있어요."]
중국 SNS '웨이보'가 일본 여행을 갈 것인지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68%가 '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이 중국내 반일 정서를 문제삼아 오염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 한다며, 자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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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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