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내일 개막…‘미술분야 한류 기대’
입력 2023.08.31 (08:28)
수정 2023.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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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수묵화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내일 목포에서 개막해 두 달 동안 열립니다.
개막에 앞서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올해 수묵비엔날레의 주요 작품들과 의미를,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화가 우용민씨의 작품 '눈꽃'입니다.
지리산을 3백여 장의 작은 수묵화로 1차 작업을 한 뒤 그 느낌을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가량의 거대한 한지에 전통 수묵담채화법으로 그렸습니다.
태국의 이타짓 포퐁 작가는 보름간 목포에 머물며 한지에 서양화 기법을 혼합해 강렬한 인상의 얼굴 작품을 만들었고, 소사풍 작가는 태국의 축제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꽃에 먹물의 농담을 첨가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종이 꽃을 설치 미술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소사풍/태국왕립학교 미술학과 교수 : "이 모빌의 움직임은 목포에서 생활에 대한 느낌 입니다. 움직임이 계속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 일가의 작품이 전시된 진도 운림 산방에서는 전통 수묵 기법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됐고, 정통 한국화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진석/관람객 : "여기 부채에 그린 산수화 같은 것은 다른 것과 다르게 비율적으로 봐도 좁은 비율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는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한 거라 보여져요."]
올해 3회째인 2023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목포와 진도는 물론 순천과 나주 해남 등지에서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건수/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준이 높은 작품들로 엄선했습니다. 작가 수도 줄여서 저희가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전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K-팝에 이어 미술 분야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한국 수묵화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내일 목포에서 개막해 두 달 동안 열립니다.
개막에 앞서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올해 수묵비엔날레의 주요 작품들과 의미를,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화가 우용민씨의 작품 '눈꽃'입니다.
지리산을 3백여 장의 작은 수묵화로 1차 작업을 한 뒤 그 느낌을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가량의 거대한 한지에 전통 수묵담채화법으로 그렸습니다.
태국의 이타짓 포퐁 작가는 보름간 목포에 머물며 한지에 서양화 기법을 혼합해 강렬한 인상의 얼굴 작품을 만들었고, 소사풍 작가는 태국의 축제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꽃에 먹물의 농담을 첨가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종이 꽃을 설치 미술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소사풍/태국왕립학교 미술학과 교수 : "이 모빌의 움직임은 목포에서 생활에 대한 느낌 입니다. 움직임이 계속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 일가의 작품이 전시된 진도 운림 산방에서는 전통 수묵 기법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됐고, 정통 한국화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진석/관람객 : "여기 부채에 그린 산수화 같은 것은 다른 것과 다르게 비율적으로 봐도 좁은 비율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는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한 거라 보여져요."]
올해 3회째인 2023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목포와 진도는 물론 순천과 나주 해남 등지에서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건수/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준이 높은 작품들로 엄선했습니다. 작가 수도 줄여서 저희가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전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K-팝에 이어 미술 분야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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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31 08:28:25
- 수정2023-08-31 0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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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묵화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내일 목포에서 개막해 두 달 동안 열립니다.
개막에 앞서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올해 수묵비엔날레의 주요 작품들과 의미를,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화가 우용민씨의 작품 '눈꽃'입니다.
지리산을 3백여 장의 작은 수묵화로 1차 작업을 한 뒤 그 느낌을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가량의 거대한 한지에 전통 수묵담채화법으로 그렸습니다.
태국의 이타짓 포퐁 작가는 보름간 목포에 머물며 한지에 서양화 기법을 혼합해 강렬한 인상의 얼굴 작품을 만들었고, 소사풍 작가는 태국의 축제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꽃에 먹물의 농담을 첨가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종이 꽃을 설치 미술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소사풍/태국왕립학교 미술학과 교수 : "이 모빌의 움직임은 목포에서 생활에 대한 느낌 입니다. 움직임이 계속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 일가의 작품이 전시된 진도 운림 산방에서는 전통 수묵 기법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됐고, 정통 한국화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진석/관람객 : "여기 부채에 그린 산수화 같은 것은 다른 것과 다르게 비율적으로 봐도 좁은 비율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는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한 거라 보여져요."]
올해 3회째인 2023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목포와 진도는 물론 순천과 나주 해남 등지에서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건수/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준이 높은 작품들로 엄선했습니다. 작가 수도 줄여서 저희가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전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K-팝에 이어 미술 분야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한국 수묵화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내일 목포에서 개막해 두 달 동안 열립니다.
개막에 앞서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올해 수묵비엔날레의 주요 작품들과 의미를,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화가 우용민씨의 작품 '눈꽃'입니다.
지리산을 3백여 장의 작은 수묵화로 1차 작업을 한 뒤 그 느낌을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가량의 거대한 한지에 전통 수묵담채화법으로 그렸습니다.
태국의 이타짓 포퐁 작가는 보름간 목포에 머물며 한지에 서양화 기법을 혼합해 강렬한 인상의 얼굴 작품을 만들었고, 소사풍 작가는 태국의 축제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꽃에 먹물의 농담을 첨가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종이 꽃을 설치 미술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소사풍/태국왕립학교 미술학과 교수 : "이 모빌의 움직임은 목포에서 생활에 대한 느낌 입니다. 움직임이 계속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 일가의 작품이 전시된 진도 운림 산방에서는 전통 수묵 기법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됐고, 정통 한국화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진석/관람객 : "여기 부채에 그린 산수화 같은 것은 다른 것과 다르게 비율적으로 봐도 좁은 비율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는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한 거라 보여져요."]
올해 3회째인 2023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목포와 진도는 물론 순천과 나주 해남 등지에서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건수/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준이 높은 작품들로 엄선했습니다. 작가 수도 줄여서 저희가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전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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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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