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올랐던 임진강 참게 ‘풍년’

입력 2005.09.18 (21:5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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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임진강의 명물 참게가 올해 풍년이라고 합니다.
제철을 맞은 참게 잡이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과 북 분단의 속살을 가로지르는 임진강, 그 청정한 강물 위에서 수확에 나선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고된 노동의 반복이지만, 통발 한가득씩 딸려오는 참게 소식에 절로 흥이 납니다.

임진강의 명물 참게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통게잡이 어선 90여 척이 하루에 잡아들이는 참게는 줄잡아 6~7백kg, 예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녹취> 김광형(참게잡이 어민) : "예 아주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한창 지금이 제철입니다. 지금이..."

다른 곳보다 4~5도 정도 낮은 수온과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환경이 참게의 서식 조건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맘때 잡히는 임진강 참게의 속은 검붉은 장으로 꽉 차있습니다.

겨울을 나려고 영양분을 비축해 둔 것입니다.

<인터뷰>장석진(파주 어촌계 직판장대표) : "참게는 kg당 2만 5천원이고, 참게장은 3만원에서 10만원에 팔려고 ..."

예년의 절반 가격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참게맛을 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물이 맑아진데다 해마다 어린 참게를 꾸준히 방류하면서 임진강은 참게의 본고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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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라상 올랐던 임진강 참게 ‘풍년’
    • 입력 2005-09-18 21:17: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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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임진강의 명물 참게가 올해 풍년이라고 합니다. 제철을 맞은 참게 잡이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과 북 분단의 속살을 가로지르는 임진강, 그 청정한 강물 위에서 수확에 나선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고된 노동의 반복이지만, 통발 한가득씩 딸려오는 참게 소식에 절로 흥이 납니다. 임진강의 명물 참게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통게잡이 어선 90여 척이 하루에 잡아들이는 참게는 줄잡아 6~7백kg, 예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녹취> 김광형(참게잡이 어민) : "예 아주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한창 지금이 제철입니다. 지금이..." 다른 곳보다 4~5도 정도 낮은 수온과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환경이 참게의 서식 조건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맘때 잡히는 임진강 참게의 속은 검붉은 장으로 꽉 차있습니다. 겨울을 나려고 영양분을 비축해 둔 것입니다. <인터뷰>장석진(파주 어촌계 직판장대표) : "참게는 kg당 2만 5천원이고, 참게장은 3만원에서 10만원에 팔려고 ..." 예년의 절반 가격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참게맛을 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물이 맑아진데다 해마다 어린 참게를 꾸준히 방류하면서 임진강은 참게의 본고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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