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입원비 본인 부담 면제

입력 2005.09.1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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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 6살 미만 어린이의 입원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어린이 건강과 출산장려를 위해 마련된 정책, 최재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린 아들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석달이 채 안됐지만 입원 진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녹취>소아 백혈병 환자 보호자: "입원 기간은 두달 조금 더 했어요. 더 했는데, 한 천 2백 만원 정도 들었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가운데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이 면제돼/ 소아 환자 가족 부담이 평균 37% 정도,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소아 환자 입원 진료비로 가족이 백 만원을 써 왔다면, 이 中 37만원 정도가 경감돼 나머지 63만원만 내면 되는 셈입니다.

단, 소아 외래 환자에겐 적용되지 않고 만 6살 미만 어린이가 입원하면 질환의 경중에 상관없이 이같은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길어지면서 입원 진료비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진 가족에겐, 이런 지원도 충분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조성심(소아암 환자 보호자): "(면역 억제제) 한번 맞는데 70만원이에요. 그런 거를 보험으로 해 주시거나 아니면...'

<녹취>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그런 쪽으로 가야되는데 그럴러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켜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동의 건강을 지키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안에 시행될 이번 정책엔 천억원 안팎의 건보 재정이 투입됩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이같은 지원을 계속 확대해, 취학전 아동의 입원 진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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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입원비 본인 부담 면제
    • 입력 2005-09-19 21:25: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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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 6살 미만 어린이의 입원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어린이 건강과 출산장려를 위해 마련된 정책, 최재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린 아들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석달이 채 안됐지만 입원 진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녹취>소아 백혈병 환자 보호자: "입원 기간은 두달 조금 더 했어요. 더 했는데, 한 천 2백 만원 정도 들었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가운데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이 면제돼/ 소아 환자 가족 부담이 평균 37% 정도,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소아 환자 입원 진료비로 가족이 백 만원을 써 왔다면, 이 中 37만원 정도가 경감돼 나머지 63만원만 내면 되는 셈입니다. 단, 소아 외래 환자에겐 적용되지 않고 만 6살 미만 어린이가 입원하면 질환의 경중에 상관없이 이같은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길어지면서 입원 진료비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진 가족에겐, 이런 지원도 충분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조성심(소아암 환자 보호자): "(면역 억제제) 한번 맞는데 70만원이에요. 그런 거를 보험으로 해 주시거나 아니면...' <녹취>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그런 쪽으로 가야되는데 그럴러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켜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동의 건강을 지키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안에 시행될 이번 정책엔 천억원 안팎의 건보 재정이 투입됩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이같은 지원을 계속 확대해, 취학전 아동의 입원 진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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