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로야구 명장면

입력 2005.09.19 (22:1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한 주 프로야구에서는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장종훈의 은퇴 경기 등 명장면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35 번은 영구결번됐고, 장종훈이라는 이름 석자는 팬들의 가슴속에 새겨졌습니다.
대스타가 은퇴한 날, 정작 바빴던 선수는 김인철이었습니다.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리더니, 이번엔 공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타자를 잡아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0.1 톤 거구를 날린 이대호는 글러브에 공이 껴 헛수고만 했고, 한화 조성민은 가슴에 공도 맞고 내야안타도 허용해 2배로 아픈 순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사직구장의 한 관중은 홈런 타구를 기막히게 잡아내, 야수들을 멋쩍게 만들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기아와 LG' 행운의 여신마저 두 팀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투스트라익인데도 대뜸 삼진을 선언해버린 심판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이종범.

이번엔 깨끗한 안타를 날렸지만, 펜스에 공이 숨어 타점 1개를 잃어버렸습니다.
LG 는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울었습니다.
평범한 타구가 안타로 둔갑하더니, 결국 홈런 1방에 9회말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몸을 날리며 번트를 댄 김태균, 일명 개구리 번트가 실패하며 야수 2명이 한꺼번에 횡사했습니다.
괴짜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 양준혁의 만세타법을 흉내내며, 괴짜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주 프로야구 명장면
    • 입력 2005-09-19 21:44:4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한 주 프로야구에서는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장종훈의 은퇴 경기 등 명장면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35 번은 영구결번됐고, 장종훈이라는 이름 석자는 팬들의 가슴속에 새겨졌습니다. 대스타가 은퇴한 날, 정작 바빴던 선수는 김인철이었습니다.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리더니, 이번엔 공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타자를 잡아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0.1 톤 거구를 날린 이대호는 글러브에 공이 껴 헛수고만 했고, 한화 조성민은 가슴에 공도 맞고 내야안타도 허용해 2배로 아픈 순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사직구장의 한 관중은 홈런 타구를 기막히게 잡아내, 야수들을 멋쩍게 만들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기아와 LG' 행운의 여신마저 두 팀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투스트라익인데도 대뜸 삼진을 선언해버린 심판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이종범. 이번엔 깨끗한 안타를 날렸지만, 펜스에 공이 숨어 타점 1개를 잃어버렸습니다. LG 는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울었습니다. 평범한 타구가 안타로 둔갑하더니, 결국 홈런 1방에 9회말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몸을 날리며 번트를 댄 김태균, 일명 개구리 번트가 실패하며 야수 2명이 한꺼번에 횡사했습니다. 괴짜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 양준혁의 만세타법을 흉내내며, 괴짜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