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중·러 밀착 ‘예의주시’”…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지원

입력 2023.09.07 (21:24) 수정 2023.09.0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무기 거래를 매개로 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규모 군사지원 방안을 추가로 내놨는데, 여기에는 유해성 지적을 받아온 무기,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반인도적 침략 전쟁에 동참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지 말라는 경곱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러시아 군에 대규모 지원은 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도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백악관은 동시에 러시아가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중·러 3국은) 특별히 미국을 공통의 적으로 보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관계 밀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중국은 무기 지원에 소극적인 데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푸틴 대통령 전쟁 방식을 비판한 데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저는 오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속적 안보 지원과 현대적 군사 장비 제공 등이 포함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협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여기엔 장갑차를 뚫을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됐는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깁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열화우라늄탄 지원 방침에 대해 범죄 행위이자 비인간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무기 거래와 달리 미국의 군사 지원은 러시아의 '주권국 침공'에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북·중·러 밀착 ‘예의주시’”…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지원
    • 입력 2023-09-07 21:24:05
    • 수정2023-09-07 22:03:46
    뉴스 9
[앵커]

미국은 무기 거래를 매개로 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규모 군사지원 방안을 추가로 내놨는데, 여기에는 유해성 지적을 받아온 무기,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반인도적 침략 전쟁에 동참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지 말라는 경곱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러시아 군에 대규모 지원은 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도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백악관은 동시에 러시아가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중·러 3국은) 특별히 미국을 공통의 적으로 보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관계 밀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중국은 무기 지원에 소극적인 데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푸틴 대통령 전쟁 방식을 비판한 데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저는 오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속적 안보 지원과 현대적 군사 장비 제공 등이 포함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협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여기엔 장갑차를 뚫을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됐는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깁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열화우라늄탄 지원 방침에 대해 범죄 행위이자 비인간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무기 거래와 달리 미국의 군사 지원은 러시아의 '주권국 침공'에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