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시기’ 갈등의 불씨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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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타결 하루만에 북한이 이렇게 경수로 제공 시점을 치고 나온 것은 차기 이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이라고 표현한 공동성명의 모호한 문구가 갈등의 불씨로 작용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적절한 시점'이라는 애매한 문구탓에 파장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선 핵포기 후 경수로 지원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인터뷰>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 : " 북한이 NPT체제에 돌아오고 그리고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을 하고 난 다음에 북한이 평화적 핵 이용권리를 가지며..."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핵문제 해결이라는 큰 목표 아래 북미갈등을 조율할 복안이 있다고 말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회담의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도 북한의 요구를 차기 이행협상을 겨냥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했습니다.

<인터뷰>송민순(6자회담 수석 대표) :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으로 차기 협상의 정지작업으로 평가합니다. "

경수로 제공은 북한에게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끝냈다는 의미를, 미국에게는 북한의 핵 폐기가 완료됐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태효(성균관대학교 교수) : "구체적인 이행계획과 실천이 난항을 겪을때 이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검증계획, 이 두가지가 충족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따라서 경수로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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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절한 시기’ 갈등의 불씨
    • 입력 2005-09-20 20:59: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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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타결 하루만에 북한이 이렇게 경수로 제공 시점을 치고 나온 것은 차기 이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이라고 표현한 공동성명의 모호한 문구가 갈등의 불씨로 작용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적절한 시점'이라는 애매한 문구탓에 파장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선 핵포기 후 경수로 지원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인터뷰>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 : " 북한이 NPT체제에 돌아오고 그리고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을 하고 난 다음에 북한이 평화적 핵 이용권리를 가지며..."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핵문제 해결이라는 큰 목표 아래 북미갈등을 조율할 복안이 있다고 말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회담의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도 북한의 요구를 차기 이행협상을 겨냥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했습니다. <인터뷰>송민순(6자회담 수석 대표) :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으로 차기 협상의 정지작업으로 평가합니다. " 경수로 제공은 북한에게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끝냈다는 의미를, 미국에게는 북한의 핵 폐기가 완료됐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태효(성균관대학교 교수) : "구체적인 이행계획과 실천이 난항을 겪을때 이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검증계획, 이 두가지가 충족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따라서 경수로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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