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중·일 “先 NPT 복귀 後 경수로”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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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가 검증돼야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중국 등 다른 회담 참가국들도 미국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수로를 제공해야 핵 포기가 가능하다는 북한의 주장이 나오자 미국은 북한의 입장이 베이징 6자 회담의 합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에렐리 국무부 대변인): "경수로 제공 논의 적절한 시점이란 핵프로그램 해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이행 등이 먼저 이뤄진 후입니다."

미국은 이처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논의 보다는 핵 포기에 대한 검증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6자 회담 이행의 첫 과제로 핵 포기의 검증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부시 (미국 대통령):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진정한 요구를 북한이 이해한 것은 진전의 일부이며 우리는 검증이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러시아는 오늘 북한 외무성 담화가 나오자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6자 회담 성명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는 북한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오늘 북한이 6자 회담 공동성명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마치무라 (일 외무장관) : 북한의 논평은 받아들일 수 없다.

중국은 오늘 6자 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참가국들이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북한의 주장에 사실상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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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중·일 “先 NPT 복귀 後 경수로”
    • 입력 2005-09-20 20:58: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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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가 검증돼야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중국 등 다른 회담 참가국들도 미국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수로를 제공해야 핵 포기가 가능하다는 북한의 주장이 나오자 미국은 북한의 입장이 베이징 6자 회담의 합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에렐리 국무부 대변인): "경수로 제공 논의 적절한 시점이란 핵프로그램 해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이행 등이 먼저 이뤄진 후입니다." 미국은 이처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논의 보다는 핵 포기에 대한 검증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6자 회담 이행의 첫 과제로 핵 포기의 검증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부시 (미국 대통령):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진정한 요구를 북한이 이해한 것은 진전의 일부이며 우리는 검증이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러시아는 오늘 북한 외무성 담화가 나오자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6자 회담 성명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는 북한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오늘 북한이 6자 회담 공동성명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마치무라 (일 외무장관) : 북한의 논평은 받아들일 수 없다. 중국은 오늘 6자 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참가국들이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북한의 주장에 사실상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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