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경쟁 ‘후끈’…3파전 압축

<앵커 멘트>
18승으로 다승선두였던 롯데 손민한이 피로누적으로 남은 경기 등판을 포기해 6년 만의 20승 투수 탄생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MVP 경쟁이 더욱 혼전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민한이 20승 도전을 포기하면서 MVP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다승, 방어율 2관왕이 유력한, 롯데의 손민한, MVP의 보증수표인 홈런왕을 예약한 현대의 서튼, 생애 첫 타격왕과 함께 최다안타왕을 사실상 거머쥔 LG의 이병규.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한을 풀려는 하위 3팀 간판선수들의 MVP 3파전이 불붙었습니다.
20승 달성은 물건너 갔지만, 현재로선 빈약한 타선 지원속에 투수2관왕을 예약한 롯데 손민한이 앞서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손민한(롯데) : "투표로 결정되는 것인 데, 운이 된다면 한 번 도전해보겠다"

여기에 팔공산 폭격기 오승환도 MVP 경쟁의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타이틀은 없지만 신인답지않은 놀라운 성적으로 삼성마운드의 수호신으로 활약했습니다.
다른 후보와 달리 팀 공헌도가 감안돼 오승환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경우 프로농구에 이어 프로야구에서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새 역사가 창조됩니다.
<인터뷰>오승환(삼성) : "아직까지 생각해 본적 없는데, 주위에서 많이들 그래요."

올 시즌 최고의 가치있는 선수를 가리는MVP경쟁,, 시즌 막판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