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클린스만 감독…운명 걸린 사우디전

입력 2023.09.12 (21:53) 수정 2023.09.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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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세시간 30분 뒤면 사우디를 상대로 부임 첫 승에 도전하는데요.

만약 사우디에 질 경우 사령탑 경질론이 나올수도 있는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전을 앞둔 대표팀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애써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조금씩 웃음을 되찾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무색무취의 부진한 경기력뿐 아니라 자선경기 참석 이슈, 여기에 실언까지 거듭하면서 스스로 입지를 좁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재택 근무 논란에 대한 질문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은 앞으로도 해외에 계속 머물 계획이라며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찾아도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3년 전 독일 헤르타 베를린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에도 SNS를 통해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한 전력이 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2020년 2월 당시 : "저는 어제 헤르타 베를린 구단에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방법은 잘못됐습니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사우디도 명장 만치니 감독까지 영입할 만큼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득점포를 가동해야 할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들의 활약이 그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부임 6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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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클린스만 감독…운명 걸린 사우디전
    • 입력 2023-09-12 21:53:41
    • 수정2023-09-12 21:58:10
    뉴스 9
[앵커]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세시간 30분 뒤면 사우디를 상대로 부임 첫 승에 도전하는데요.

만약 사우디에 질 경우 사령탑 경질론이 나올수도 있는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전을 앞둔 대표팀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애써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조금씩 웃음을 되찾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무색무취의 부진한 경기력뿐 아니라 자선경기 참석 이슈, 여기에 실언까지 거듭하면서 스스로 입지를 좁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재택 근무 논란에 대한 질문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은 앞으로도 해외에 계속 머물 계획이라며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찾아도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3년 전 독일 헤르타 베를린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에도 SNS를 통해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한 전력이 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2020년 2월 당시 : "저는 어제 헤르타 베를린 구단에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방법은 잘못됐습니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사우디도 명장 만치니 감독까지 영입할 만큼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득점포를 가동해야 할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들의 활약이 그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부임 6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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