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복구 작업 본격화…낙석에도 줄잇는 구호 차량

입력 2023.09.14 (06:34) 수정 2023.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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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 사망자 수가 3천 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천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산간 마을에 대한 복구 노력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나온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의 한 마을.

피해가 가장 큰 마을 중 하나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무너진 건물이 철거됐고 텐트들도 세워졌습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밖에서 지내야 했던 많은 주민들이 일단 더위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군과 민간 구조대가 스페인·영국 등 구조대와 함께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틴 포란/영국 국제 수색 구조팀 대원 : "우리는 산간 마을에 접근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폐쇄됐던 산간 도로들도 하나둘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구호품을 실은 차량들이 몰리는 등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진으로 낙석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정부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이동식 병원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고 군 병원들도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여진이 느껴질 때마다 괴로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미나/지진 피해자 :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계속 어지럽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현재까지도 4개 국가에 대해서만 구호를 승인한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미국 등 60여개국과 유엔까지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답변이 없는 상탭니다.

우리 정부도 의료진을 중심으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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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복구 작업 본격화…낙석에도 줄잇는 구호 차량
    • 입력 2023-09-14 06:34:35
    • 수정2023-09-14 0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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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 사망자 수가 3천 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천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산간 마을에 대한 복구 노력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나온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의 한 마을.

피해가 가장 큰 마을 중 하나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무너진 건물이 철거됐고 텐트들도 세워졌습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밖에서 지내야 했던 많은 주민들이 일단 더위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군과 민간 구조대가 스페인·영국 등 구조대와 함께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틴 포란/영국 국제 수색 구조팀 대원 : "우리는 산간 마을에 접근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폐쇄됐던 산간 도로들도 하나둘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구호품을 실은 차량들이 몰리는 등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진으로 낙석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정부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이동식 병원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고 군 병원들도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여진이 느껴질 때마다 괴로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미나/지진 피해자 :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계속 어지럽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현재까지도 4개 국가에 대해서만 구호를 승인한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미국 등 60여개국과 유엔까지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답변이 없는 상탭니다.

우리 정부도 의료진을 중심으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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