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호우주의보…무너진 복구의 꿈

입력 2005.09.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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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추석때 수해를 입었던 충남과 대전지역에 호우주의보 속에 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온다는 예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추석을 앞두고 3백 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마을 전체가 물난리를 겪었던 충남 예산지역입니다.

물기를 말리려고 내 놓았던 세간들이 처마 밑에서 고스란히 또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

집 안팎을 정리하면서 간신히 안정을 찾던 주민들은 오늘 비가 다시 내리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정종렬(폭우 피해 주민) : "밖에 있는 거 안으로 갖다 놓으려고 해도 여기가 복잡해서 정리를 지금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180여 헥타르에 이르는 침수 농경지는 더 큰 문젭니다.

서둘러 벼를 세우지 않으면 이삭에 싹이 트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지만 오늘 내린 비로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오늘 비는 부여의 홍산지역에서 시간당 25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과수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20에서 6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고, 곳에 따라 많은 곳은 80mm가 넘는 비가 더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봐 밤사이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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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전북 호우주의보…무너진 복구의 꿈
    • 입력 2005-09-21 21:15: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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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추석때 수해를 입었던 충남과 대전지역에 호우주의보 속에 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온다는 예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추석을 앞두고 3백 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마을 전체가 물난리를 겪었던 충남 예산지역입니다. 물기를 말리려고 내 놓았던 세간들이 처마 밑에서 고스란히 또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 집 안팎을 정리하면서 간신히 안정을 찾던 주민들은 오늘 비가 다시 내리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정종렬(폭우 피해 주민) : "밖에 있는 거 안으로 갖다 놓으려고 해도 여기가 복잡해서 정리를 지금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180여 헥타르에 이르는 침수 농경지는 더 큰 문젭니다. 서둘러 벼를 세우지 않으면 이삭에 싹이 트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지만 오늘 내린 비로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오늘 비는 부여의 홍산지역에서 시간당 25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과수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20에서 6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고, 곳에 따라 많은 곳은 80mm가 넘는 비가 더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봐 밤사이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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