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홍범도 논란, 의견 듣고 검토할 것”

입력 2023.09.15 (21:10) 수정 2023.09.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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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 안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놓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충분히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이전과 달리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한 신원식 후보자.

국방부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해군 잠수함 함명 변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흉상 이전을 강하게 주장했을 때와 다른 모습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나 소위 소련군이 된 이분을 굳이 흉상을 세우고 육사에 만들라고 했는지..."]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오늘 : "제가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습니다."]

신 후보자가 2년여 전 의병의 날에 SNS에 올린 글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곽재우 장군, 신돌석 의병장 등과 함께 홍범도 장군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없었다면 자유와 평화를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측은 의병이자 독립군으로서의 홍범도 장군은 인정하지만, '볼셰비키' 공산당원이라는 정체성이 육사와 맞지 않는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폐기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군사 정변 등에 대한 입장, 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종섭 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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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홍범도 논란, 의견 듣고 검토할 것”
    • 입력 2023-09-15 21:10:15
    • 수정2023-09-16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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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 안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놓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충분히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이전과 달리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한 신원식 후보자.

국방부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해군 잠수함 함명 변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흉상 이전을 강하게 주장했을 때와 다른 모습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나 소위 소련군이 된 이분을 굳이 흉상을 세우고 육사에 만들라고 했는지..."]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오늘 : "제가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습니다."]

신 후보자가 2년여 전 의병의 날에 SNS에 올린 글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곽재우 장군, 신돌석 의병장 등과 함께 홍범도 장군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없었다면 자유와 평화를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측은 의병이자 독립군으로서의 홍범도 장군은 인정하지만, '볼셰비키' 공산당원이라는 정체성이 육사와 맞지 않는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폐기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군사 정변 등에 대한 입장, 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종섭 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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