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시설 광폭행보’ 5박 6일 방러 마무리…내일 중·러회담

입력 2023.09.17 (21:01) 수정 2023.09.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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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9시뉴스 시작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러 정상회담부터 여러 시찰까지, 현지에서 밀착 취재한 조빛나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오늘 마지막 날 일정은 어떻게 보내던가요?

[기자]

오늘은 북한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피는 듯 보였습니다.

극동연방대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수족관을 찾았고 극동 최대 사료업체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지사는 양국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러시아의 무역 등 대표단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 분야 협력도 마지막 날까지 빠지지 않았습니다.

연해주에서 생산한 각종 드론과 방탄복 등이 김 위원장에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현지시각 오후 4시 반쯤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현재 곧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김 위원장으로선 역대 최장 기간 외국 방문 아닙니까?

그만큼 공을 들인 행보일 텐데, 북한과 러시아, 각각 어떤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고 했고, 러시아는 북한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고 공개된 협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밀착 움직임은 서방에 경고를 던졌습니다.

정상회담은 보란듯 러시아의 우주 발사체 기술이 응축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잇따라 방문했고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과 국방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이 가능하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은 이번 가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은 중국 외교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우선은 북러 회담결과가 공유될 것으로 보이고요.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북중러의 밀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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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군 시설 광폭행보’ 5박 6일 방러 마무리…내일 중·러회담
    • 입력 2023-09-17 21:01:16
    • 수정2023-09-17 23:04:4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9시뉴스 시작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러 정상회담부터 여러 시찰까지, 현지에서 밀착 취재한 조빛나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오늘 마지막 날 일정은 어떻게 보내던가요?

[기자]

오늘은 북한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피는 듯 보였습니다.

극동연방대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수족관을 찾았고 극동 최대 사료업체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지사는 양국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러시아의 무역 등 대표단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 분야 협력도 마지막 날까지 빠지지 않았습니다.

연해주에서 생산한 각종 드론과 방탄복 등이 김 위원장에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현지시각 오후 4시 반쯤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현재 곧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김 위원장으로선 역대 최장 기간 외국 방문 아닙니까?

그만큼 공을 들인 행보일 텐데, 북한과 러시아, 각각 어떤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고 했고, 러시아는 북한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고 공개된 협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밀착 움직임은 서방에 경고를 던졌습니다.

정상회담은 보란듯 러시아의 우주 발사체 기술이 응축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잇따라 방문했고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과 국방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이 가능하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은 이번 가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은 중국 외교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우선은 북러 회담결과가 공유될 것으로 보이고요.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북중러의 밀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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