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사과’로 기후변화 맞선다…군위 ‘골든볼’ 전문 생산

입력 2023.09.18 (09:55) 수정 2023.09.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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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이 빨갛게 착색되도록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노란 사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동력도 줄이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노란 사과 '골든볼' 전문 생산단지를 사과 주산지인 대구 지역에 만든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총국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빨간 색을 내려고 반사 필름을 깔고, 일일이 사과를 돌려줍니다.

그래도 최근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색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이 농가는 착색 작업이 필요 없는 노란 사과 '골든볼'을 재배할 계획입니다.

[최광진/사과 재배 농가 : "빨간색으로 착색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거기에 홍로를 재배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나 인건비가 절약될 것이고요. 숙기가 홍로보다 조금 빠르기 때문에 시장성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노동력을 줄이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노란 사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군위에 보급할 '골든볼'은 새콤달콤하고 맛이 진한데, 상온에서도 열흘 이상 유통이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2025년까지 군위에 5㏊ 규모의 '골든볼' 전문 생산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기술보급에 들어갔습니다.

골든볼 외에도 김천 '황옥' 등 지역별로 특화된 노란 사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정희/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 "생산, 재배부터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하나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조기에 공급, 보급하는데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

현재 사과 주산지는 경북이지만 2070년이면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 변화로 사라질 위기를 맞은 특산물이, 품종 대체를 통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새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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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사과’로 기후변화 맞선다…군위 ‘골든볼’ 전문 생산
    • 입력 2023-09-18 09:55:14
    • 수정2023-09-18 10:54:30
    930뉴스(광주)
[앵커]

겉이 빨갛게 착색되도록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노란 사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동력도 줄이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노란 사과 '골든볼' 전문 생산단지를 사과 주산지인 대구 지역에 만든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총국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빨간 색을 내려고 반사 필름을 깔고, 일일이 사과를 돌려줍니다.

그래도 최근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색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이 농가는 착색 작업이 필요 없는 노란 사과 '골든볼'을 재배할 계획입니다.

[최광진/사과 재배 농가 : "빨간색으로 착색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거기에 홍로를 재배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나 인건비가 절약될 것이고요. 숙기가 홍로보다 조금 빠르기 때문에 시장성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노동력을 줄이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노란 사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군위에 보급할 '골든볼'은 새콤달콤하고 맛이 진한데, 상온에서도 열흘 이상 유통이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2025년까지 군위에 5㏊ 규모의 '골든볼' 전문 생산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기술보급에 들어갔습니다.

골든볼 외에도 김천 '황옥' 등 지역별로 특화된 노란 사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정희/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 "생산, 재배부터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하나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조기에 공급, 보급하는데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

현재 사과 주산지는 경북이지만 2070년이면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 변화로 사라질 위기를 맞은 특산물이, 품종 대체를 통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새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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