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고대 문명 다양성 보여줘”

입력 2023.09.18 (18:23) 수정 2023.09.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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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문명의 상징이죠.

아테네 중심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신비를 간직한 웅장한 피라미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중국의 만리장성.

이들의 공통점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란 겁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석굴암과 불국사, 혜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이 등재돼있었는데요,

이번에 사라진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 올렸습니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오아영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1세기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서 번성했던 고대 국가 가야.

가야의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전북 남원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13년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십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고분군 주변 사유지를 확보해 유산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홍보 전략 개발과 고분군 통합 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분군이 있는 자치단체들은, 등재 기념식과 학술 세미나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남철/경북 고령군수 : "국내는 물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여 관광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번 가야 고분군의 등재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16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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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고대 문명 다양성 보여줘”
    • 입력 2023-09-18 18:23:28
    • 수정2023-09-18 18:38:44
    뉴스 6
[앵커]

그리스 문명의 상징이죠.

아테네 중심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신비를 간직한 웅장한 피라미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중국의 만리장성.

이들의 공통점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란 겁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석굴암과 불국사, 혜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이 등재돼있었는데요,

이번에 사라진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 올렸습니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오아영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1세기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서 번성했던 고대 국가 가야.

가야의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전북 남원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13년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십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고분군 주변 사유지를 확보해 유산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홍보 전략 개발과 고분군 통합 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분군이 있는 자치단체들은, 등재 기념식과 학술 세미나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남철/경북 고령군수 : "국내는 물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여 관광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번 가야 고분군의 등재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16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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