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포폴 200회·수면제 1000정’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23.09.18 (19:19) 수정 2023.09.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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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씨에 대해 검찰이 재차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5억원 어치 프로포폴을 맞는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인에게 마약을 강요하거나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등 추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 5월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유아인 씨/1차 영장실질심사/지난 5월 :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을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200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약한 마약의 종류는 대마와 프로포폴 케타민을 포함해 최소 8가지.

다만 검찰은 유 씨가 코카인 투약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 기재사실에서는 빼고, 추가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씨가 부인하던 공범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유 씨가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하고,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도 유 씨 지인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40대 여성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 해외로 도주한 유 씨 지인에게 3차례에 걸쳐 모두 1,300만 원을 송금해 해외 체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번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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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프로포폴 200회·수면제 1000정’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 입력 2023-09-18 19:19:01
    • 수정2023-09-18 1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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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씨에 대해 검찰이 재차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5억원 어치 프로포폴을 맞는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인에게 마약을 강요하거나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등 추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 5월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유아인 씨/1차 영장실질심사/지난 5월 :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을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200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약한 마약의 종류는 대마와 프로포폴 케타민을 포함해 최소 8가지.

다만 검찰은 유 씨가 코카인 투약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 기재사실에서는 빼고, 추가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씨가 부인하던 공범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유 씨가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하고,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도 유 씨 지인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40대 여성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 해외로 도주한 유 씨 지인에게 3차례에 걸쳐 모두 1,300만 원을 송금해 해외 체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번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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