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트램’ 기본 설계 마무리…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3.09.19 (07:40) 수정 2023.09.19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동탄 트램이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성시와 LH는 2027년 트램을 개통해 동탄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 동남부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중앙분리대처럼 녹지가 있습니다.

동탄 2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함께 만들어진 트램 노선 부지입니다.

2009년부터 추진돼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부지 그대로입니다.

최근 사업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실시설계와 착공만 남게 돼 주민들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연진/경기 화성시 : "해외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을 보는 것도 좀 기대되고 정해진 시간에 주변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할 수가 있고…"]

화성시도 트램이 국내 대중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명근/경기 화성시장 : "단순한 교통 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도시와 어울리는 신개념 교통 수단으로서 2024년 개통 예정인 GTX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동탄트램은 총연장 34.4km로 병점역에서 동탄역을 잇는 노선과 수원 망포역에서 동탄역을 거쳐 오산역을 잇는 노선 등 2개 노선으로 만들어집니다.

9천8백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32개 차량이 편성되고, 정거장 36곳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전선이 따로 없는 무가선 차량으로 정거장마다 충전하는 슈퍼캐퍼시티와 배터리 혼합 방식 차량이 도입됩니다.

타이완 가오슝이나 중국 광저우 등 여러 곳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민재홍/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굉장히 오랫동안 써 왔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많은 사례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서 기술적으로 좀 안정성이 높다."]

다만 역마다 충전 시간이 필요하고 배터리 교체가 잦을 수밖에 없다는 부담은 있습니다.

수소전동차가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하지만 아직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걸림돌입니다.

동탄트램은 내년 1월 실시설계 절차에 돌입해 6월 착공한 뒤 2027년 말 개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안재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탄 트램’ 기본 설계 마무리…사업 본격 추진
    • 입력 2023-09-19 07:40:10
    • 수정2023-09-19 07:50:31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동탄 트램이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성시와 LH는 2027년 트램을 개통해 동탄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 동남부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중앙분리대처럼 녹지가 있습니다.

동탄 2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함께 만들어진 트램 노선 부지입니다.

2009년부터 추진돼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부지 그대로입니다.

최근 사업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실시설계와 착공만 남게 돼 주민들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연진/경기 화성시 : "해외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을 보는 것도 좀 기대되고 정해진 시간에 주변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할 수가 있고…"]

화성시도 트램이 국내 대중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명근/경기 화성시장 : "단순한 교통 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도시와 어울리는 신개념 교통 수단으로서 2024년 개통 예정인 GTX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동탄트램은 총연장 34.4km로 병점역에서 동탄역을 잇는 노선과 수원 망포역에서 동탄역을 거쳐 오산역을 잇는 노선 등 2개 노선으로 만들어집니다.

9천8백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32개 차량이 편성되고, 정거장 36곳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전선이 따로 없는 무가선 차량으로 정거장마다 충전하는 슈퍼캐퍼시티와 배터리 혼합 방식 차량이 도입됩니다.

타이완 가오슝이나 중국 광저우 등 여러 곳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민재홍/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굉장히 오랫동안 써 왔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많은 사례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서 기술적으로 좀 안정성이 높다."]

다만 역마다 충전 시간이 필요하고 배터리 교체가 잦을 수밖에 없다는 부담은 있습니다.

수소전동차가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하지만 아직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걸림돌입니다.

동탄트램은 내년 1월 실시설계 절차에 돌입해 6월 착공한 뒤 2027년 말 개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안재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