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땅 꺼짐…노후 관로 ‘불안’
입력 2023.09.19 (09:56)
수정 2023.09.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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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한 도로에서 2주 만에 또다시 땅 꺼짐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땅 꺼짐 위험 구간이 2곳 더 확인됐는데, 진주시는 이번 주 안에 위험 구간을 먼저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바닥에 시커멓게 구멍이 뚫리더니, 차량이 지나가자 구멍은 순식간에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진주시 상평산단 입구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제(17일) 오전 10시쯤.
가로 2m, 세로 4m, 깊이 2m 규모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바닥이 딱 내려앉는 걸 보고. 20분 만에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진주시는 하루 만에 긴급 복구를 마쳤지만, 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곳과 불과 30m 떨어진 도로에서는 13일 전에도 더 큰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같은 도로, 같은 차로에서 2주도 안 돼 두 번의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두 곳 모두 도로 아래에 묻힌 30년 이상 된 폐수관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음성변조 : "(땅 꺼짐이) 자꾸 생기면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조금 불안하죠. 여기가 옛날에는 완전히 백사장이었거든요."]
폐수 처리 시설로 이어지는 낡은 폐수관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샜고, 흙이 유실돼 도로가 주저앉은 것으로 진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간 상평 산단에서 확인된 땅 꺼짐 현상은 모두 5건.
진주시는 잇단 땅 꺼짐이 발생한 뒤쪽 200여 m 구간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추가로 땅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주 중 해당 구간에 대한 긴급 보수를 마칠 계획입니다.
[최지호/진주시 하수시설과 담당 : "주기적으로 도로 위에 조사도 실시해서 그때그때 문제가 있는 걸 사전에 발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주 상평 산단의 16.8㎞ 길이 노후 폐수 관로 정비사업은 3년 뒤 완료될 예정이지만, 진주시는 CCTV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위험 구간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이달 초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한 도로에서 2주 만에 또다시 땅 꺼짐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땅 꺼짐 위험 구간이 2곳 더 확인됐는데, 진주시는 이번 주 안에 위험 구간을 먼저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바닥에 시커멓게 구멍이 뚫리더니, 차량이 지나가자 구멍은 순식간에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진주시 상평산단 입구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제(17일) 오전 10시쯤.
가로 2m, 세로 4m, 깊이 2m 규모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바닥이 딱 내려앉는 걸 보고. 20분 만에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진주시는 하루 만에 긴급 복구를 마쳤지만, 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곳과 불과 30m 떨어진 도로에서는 13일 전에도 더 큰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같은 도로, 같은 차로에서 2주도 안 돼 두 번의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두 곳 모두 도로 아래에 묻힌 30년 이상 된 폐수관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음성변조 : "(땅 꺼짐이) 자꾸 생기면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조금 불안하죠. 여기가 옛날에는 완전히 백사장이었거든요."]
폐수 처리 시설로 이어지는 낡은 폐수관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샜고, 흙이 유실돼 도로가 주저앉은 것으로 진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간 상평 산단에서 확인된 땅 꺼짐 현상은 모두 5건.
진주시는 잇단 땅 꺼짐이 발생한 뒤쪽 200여 m 구간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추가로 땅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주 중 해당 구간에 대한 긴급 보수를 마칠 계획입니다.
[최지호/진주시 하수시설과 담당 : "주기적으로 도로 위에 조사도 실시해서 그때그때 문제가 있는 걸 사전에 발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주 상평 산단의 16.8㎞ 길이 노후 폐수 관로 정비사업은 3년 뒤 완료될 예정이지만, 진주시는 CCTV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위험 구간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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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한 도로에서 2주 만에 또다시 땅 꺼짐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땅 꺼짐 위험 구간이 2곳 더 확인됐는데, 진주시는 이번 주 안에 위험 구간을 먼저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바닥에 시커멓게 구멍이 뚫리더니, 차량이 지나가자 구멍은 순식간에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진주시 상평산단 입구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제(17일) 오전 10시쯤.
가로 2m, 세로 4m, 깊이 2m 규모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바닥이 딱 내려앉는 걸 보고. 20분 만에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진주시는 하루 만에 긴급 복구를 마쳤지만, 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곳과 불과 30m 떨어진 도로에서는 13일 전에도 더 큰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같은 도로, 같은 차로에서 2주도 안 돼 두 번의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두 곳 모두 도로 아래에 묻힌 30년 이상 된 폐수관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음성변조 : "(땅 꺼짐이) 자꾸 생기면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조금 불안하죠. 여기가 옛날에는 완전히 백사장이었거든요."]
폐수 처리 시설로 이어지는 낡은 폐수관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샜고, 흙이 유실돼 도로가 주저앉은 것으로 진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간 상평 산단에서 확인된 땅 꺼짐 현상은 모두 5건.
진주시는 잇단 땅 꺼짐이 발생한 뒤쪽 200여 m 구간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추가로 땅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주 중 해당 구간에 대한 긴급 보수를 마칠 계획입니다.
[최지호/진주시 하수시설과 담당 : "주기적으로 도로 위에 조사도 실시해서 그때그때 문제가 있는 걸 사전에 발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주 상평 산단의 16.8㎞ 길이 노후 폐수 관로 정비사업은 3년 뒤 완료될 예정이지만, 진주시는 CCTV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위험 구간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이달 초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한 도로에서 2주 만에 또다시 땅 꺼짐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땅 꺼짐 위험 구간이 2곳 더 확인됐는데, 진주시는 이번 주 안에 위험 구간을 먼저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바닥에 시커멓게 구멍이 뚫리더니, 차량이 지나가자 구멍은 순식간에 두 배 정도로 커집니다.
진주시 상평산단 입구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제(17일) 오전 10시쯤.
가로 2m, 세로 4m, 깊이 2m 규모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바닥이 딱 내려앉는 걸 보고. 20분 만에 (완전히) 내려앉았어요."]
진주시는 하루 만에 긴급 복구를 마쳤지만, 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곳과 불과 30m 떨어진 도로에서는 13일 전에도 더 큰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같은 도로, 같은 차로에서 2주도 안 돼 두 번의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두 곳 모두 도로 아래에 묻힌 30년 이상 된 폐수관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음성변조 : "(땅 꺼짐이) 자꾸 생기면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조금 불안하죠. 여기가 옛날에는 완전히 백사장이었거든요."]
폐수 처리 시설로 이어지는 낡은 폐수관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샜고, 흙이 유실돼 도로가 주저앉은 것으로 진주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간 상평 산단에서 확인된 땅 꺼짐 현상은 모두 5건.
진주시는 잇단 땅 꺼짐이 발생한 뒤쪽 200여 m 구간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추가로 땅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진주시는 이번 주 중 해당 구간에 대한 긴급 보수를 마칠 계획입니다.
[최지호/진주시 하수시설과 담당 : "주기적으로 도로 위에 조사도 실시해서 그때그때 문제가 있는 걸 사전에 발견해서 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주 상평 산단의 16.8㎞ 길이 노후 폐수 관로 정비사업은 3년 뒤 완료될 예정이지만, 진주시는 CCTV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위험 구간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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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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