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입력 2023.09.19 (10:46) 수정 2023.09.19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은 중앙정부가 도로 보수 요청을 간과했다며,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원 지역 가파른 절벽 아래, 처참하게 구겨진 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가 분주히 움직이며 사고 현장을 수습합니다.

현지 시각 18일 새벽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이곳을 지나던 버스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졌다고 페루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20여 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아 마르케즈/병원 의사 : "지금까지 부상자 11명이 접수됐습니다. 아침 6시 45분부터 이곳에 도착해 피해자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은 해당 버스가 아야쿠초에서 출발해 우앙카요로 가던 중 우앙카벨리카 추르캄파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산사태 등 위험이 있던 지역으로 중앙정부에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는 겁니다.

안데스 산맥이 지나는 페루엔 해발 5,000m 안팎의 고산과 고원이 혼재돼 있어 산악 지역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숨졌습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해당 사고와 관련해 교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페루에선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만큼 차량 이동 시 반드시 착석해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 입력 2023-09-19 10:46:28
    • 수정2023-09-19 10:52:17
    지구촌뉴스
[앵커]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은 중앙정부가 도로 보수 요청을 간과했다며,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원 지역 가파른 절벽 아래, 처참하게 구겨진 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가 분주히 움직이며 사고 현장을 수습합니다.

현지 시각 18일 새벽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이곳을 지나던 버스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졌다고 페루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20여 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아 마르케즈/병원 의사 : "지금까지 부상자 11명이 접수됐습니다. 아침 6시 45분부터 이곳에 도착해 피해자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은 해당 버스가 아야쿠초에서 출발해 우앙카요로 가던 중 우앙카벨리카 추르캄파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산사태 등 위험이 있던 지역으로 중앙정부에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는 겁니다.

안데스 산맥이 지나는 페루엔 해발 5,000m 안팎의 고산과 고원이 혼재돼 있어 산악 지역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숨졌습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해당 사고와 관련해 교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페루에선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만큼 차량 이동 시 반드시 착석해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