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다음달 방중”…러 대사 “북러 군사협력, 근거없는 추측”

입력 2023.09.20 (12:20) 수정 2023.09.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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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어제 우리 외교부에 초치됐던 주한 러시아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는 모스크바를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또 3월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푸틴의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이 되는 겁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반도 상황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서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해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의 의의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우리 외교부에 초치됐던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북러 정상회담 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자 어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 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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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다음달 방중”…러 대사 “북러 군사협력, 근거없는 추측”
    • 입력 2023-09-20 12:20:57
    • 수정2023-09-20 1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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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어제 우리 외교부에 초치됐던 주한 러시아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는 모스크바를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또 3월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푸틴의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이 되는 겁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반도 상황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서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해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의 의의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우리 외교부에 초치됐던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북러 정상회담 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자 어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 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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