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우라늄탄 미국 전차 곧 우크라로…추가 지원 난기류도

입력 2023.09.20 (19:29) 수정 2023.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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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합니다.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도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이 전차에 탑재되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두고 미국에선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곧 투입되는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는 모두 31대입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 회의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오늘 우리는 장기적인 약속을 실행에 옮길 겁니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합니다. 이미 전장에 있는 레오파드 전차에 또 다른 강력한 기갑 역량을 더하게 될 겁니다."]

미국은 고심 끝에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 군인들 훈련도 최근 끝마쳤습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됩니다.

전차 철판을 뚫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무기지만, 폭발할 때 나오는 독성물질로 인해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도 따라다닙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놓고, 미국 정계에선 불협화음도 감지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의회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재건 비용이 포함된 240억 달러 규모의 긴급지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대규모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젤렌스키가 의회에 선출됐나요? 그가 우리 대통령입니까?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심히 일하는 납세자의 세금을 쓰는데 어떤 것이든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상하원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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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화우라늄탄 미국 전차 곧 우크라로…추가 지원 난기류도
    • 입력 2023-09-20 19:29:49
    • 수정2023-09-20 1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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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합니다.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도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이 전차에 탑재되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두고 미국에선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곧 투입되는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는 모두 31대입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 회의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오늘 우리는 장기적인 약속을 실행에 옮길 겁니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합니다. 이미 전장에 있는 레오파드 전차에 또 다른 강력한 기갑 역량을 더하게 될 겁니다."]

미국은 고심 끝에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 군인들 훈련도 최근 끝마쳤습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됩니다.

전차 철판을 뚫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무기지만, 폭발할 때 나오는 독성물질로 인해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도 따라다닙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놓고, 미국 정계에선 불협화음도 감지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의회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재건 비용이 포함된 240억 달러 규모의 긴급지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대규모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매카시/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젤렌스키가 의회에 선출됐나요? 그가 우리 대통령입니까?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심히 일하는 납세자의 세금을 쓰는데 어떤 것이든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상하원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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