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덮친 토네이도에 폭우까지…중국 장쑤성 10명 사망

입력 2023.09.20 (19:31) 수정 2023.09.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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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장쑤성의 소도시 2곳에 토네이도와 폭우가 겹쳐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9월 중순 들어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인데요,

이상기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 구조물이 뜯겨져 여기저기 날아다닙니다.

멀리서도 회색빛 기둥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습니다.

["(이거 토네이도야.) 세상에."]

도로를 오가던 차량도 전복됐고, 가로수도 쓰러졌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각종 잔해물이 나뒹굽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5시 20분쯤 토네이도가 장쑤성의 작은 지방도시를 덮치면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 토네이도의 풍속이 시속 178에서 217km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천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3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됐으며, 약 42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동이 많은 퇴근길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CCTV 보도 : "현지 응급관리 당국과 전력 당국이 긴급 구조와 보수를 진행 중으로, 피해를 입은 시가지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3시간쯤 뒤 인근의 다른 소도시에도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장쑤성에선 지난달에도 두 차례 토네이도가 발생해 네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고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9월 중순 들어서는 보기 드물게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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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덮친 토네이도에 폭우까지…중국 장쑤성 10명 사망
    • 입력 2023-09-20 19:31:17
    • 수정2023-09-25 14:21:42
    뉴스 7
[앵커]

중국 장쑤성의 소도시 2곳에 토네이도와 폭우가 겹쳐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9월 중순 들어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인데요,

이상기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 구조물이 뜯겨져 여기저기 날아다닙니다.

멀리서도 회색빛 기둥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습니다.

["(이거 토네이도야.) 세상에."]

도로를 오가던 차량도 전복됐고, 가로수도 쓰러졌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각종 잔해물이 나뒹굽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5시 20분쯤 토네이도가 장쑤성의 작은 지방도시를 덮치면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 토네이도의 풍속이 시속 178에서 217km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천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3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됐으며, 약 42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동이 많은 퇴근길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CCTV 보도 : "현지 응급관리 당국과 전력 당국이 긴급 구조와 보수를 진행 중으로, 피해를 입은 시가지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3시간쯤 뒤 인근의 다른 소도시에도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장쑤성에선 지난달에도 두 차례 토네이도가 발생해 네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고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9월 중순 들어서는 보기 드물게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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