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2025년 말 착공 목표…“사업비 산정 문제”

입력 2023.09.21 (22:02) 수정 2023.09.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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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쇼핑이 전시컨벤션센터를 짓는 대신 호텔과 백화점 터 소유권 등을 넘겨받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 동의안'이 오늘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주시는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비 산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5천 제곱미터에서, 실내외 2만 제곱미터로 확대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 3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롯데쇼핑이, 천억 원은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호텔과 백화점을 지을 터 3만 3천 제곱미터의 소유권 등을 넘겨받고 협약 체결 30개월 이내에 착공, 66개월 이내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롯데쇼핑과 다시 협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 등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실시 협약할 때 호텔 착공 기간이라든지 사업 규모라든지 명확하게 제시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변경 협약서에 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3천억 원이라는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른 지역 비슷한 규모의 컨벤션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롯데쇼핑 측이 시공을 맡기 때문에 이후 정확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꼼꼼하고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 없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일사천리로 협약 변경안에 동의해 준 것은 결국 롯데의 사업성만 키워주고 롯데에 개발 주도권을 쥐여주는 방식으로..."]

옛 대한방직 터 개발과 관련해서도 자광 측이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도심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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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2025년 말 착공 목표…“사업비 산정 문제”
    • 입력 2023-09-21 22:02:21
    • 수정2023-09-21 22:11:46
    뉴스9(전주)
[앵커]

롯데쇼핑이 전시컨벤션센터를 짓는 대신 호텔과 백화점 터 소유권 등을 넘겨받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 동의안'이 오늘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주시는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비 산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5천 제곱미터에서, 실내외 2만 제곱미터로 확대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 3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롯데쇼핑이, 천억 원은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호텔과 백화점을 지을 터 3만 3천 제곱미터의 소유권 등을 넘겨받고 협약 체결 30개월 이내에 착공, 66개월 이내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롯데쇼핑과 다시 협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 등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실시 협약할 때 호텔 착공 기간이라든지 사업 규모라든지 명확하게 제시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변경 협약서에 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3천억 원이라는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른 지역 비슷한 규모의 컨벤션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롯데쇼핑 측이 시공을 맡기 때문에 이후 정확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꼼꼼하고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 없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일사천리로 협약 변경안에 동의해 준 것은 결국 롯데의 사업성만 키워주고 롯데에 개발 주도권을 쥐여주는 방식으로..."]

옛 대한방직 터 개발과 관련해서도 자광 측이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도심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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