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중단…비명계 최고위원은 사퇴

입력 2023.09.23 (20:11) 수정 2023.09.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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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박지원 앵커를 대신해 3주 동안 주말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료진 권고에 따라, 24일째인 오늘(24일)부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며 사흘 뒤 구속영장 심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국정 혼란에 대해 반성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24일 차 되는 오늘,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입니다."]

민주당 당무위원회 등 각계 각층에서 단식 중단 요청이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회복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의료진과 협의 하에 오는 26일에 열릴 구속영장 심사도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오늘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송 의원은 일종의 탕평책으로 최고위원직에 임명된 만큼 향후 비명계의 연쇄 사퇴 등 계파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고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또 이제라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임하고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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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단식 중단…비명계 최고위원은 사퇴
    • 입력 2023-09-23 20:11:03
    • 수정2023-09-24 07: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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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박지원 앵커를 대신해 3주 동안 주말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료진 권고에 따라, 24일째인 오늘(24일)부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며 사흘 뒤 구속영장 심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국정 혼란에 대해 반성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24일 차 되는 오늘,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입니다."]

민주당 당무위원회 등 각계 각층에서 단식 중단 요청이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회복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의료진과 협의 하에 오는 26일에 열릴 구속영장 심사도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오늘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송 의원은 일종의 탕평책으로 최고위원직에 임명된 만큼 향후 비명계의 연쇄 사퇴 등 계파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고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또 이제라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임하고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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