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검찰단장 등 직무배제 필요”

입력 2023.09.25 (12:16) 수정 2023.09.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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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이 국방부 장관에게 군검찰단장 등의 직무배제를 요청했습니다.

군검찰단이 별건수사 등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박 전 단장을 무리하게 기소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이 국방부에 '수사지휘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부 검찰단장과 담당 군검사를 박 전 단장 수사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군검찰단이 무리한 기소를 위해 박 전 단장이 과거 처리한 사건들을 열람하는 등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민/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법률대리인 : "그동안 처리했던 것에 이만큼의 꼬투리를 잡아서 공격하겠다는 이야기죠. 그게 왜 나오는거냐면 이 사건이 청부수사라는 이야기입니다. 항명사건 수사가 적법한 수사가 아니라."]

박 전 단장 측은 적법하게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조사기록을 군검찰단이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간 경찰 이첩은 해병대 사령관도 용인한 정당한 이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당시 수사 담당자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통화에서는 김 사령관이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며 "박 단장이 답답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는 "사령관이 전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되자 동요하고 있는 수사단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통화한 것"이라면서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한 것은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별건 수사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별건 수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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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검찰단장 등 직무배제 필요”
    • 입력 2023-09-25 12:15:59
    • 수정2023-09-26 07:53:06
    뉴스 12
[앵커]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이 국방부 장관에게 군검찰단장 등의 직무배제를 요청했습니다.

군검찰단이 별건수사 등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박 전 단장을 무리하게 기소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이 국방부에 '수사지휘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부 검찰단장과 담당 군검사를 박 전 단장 수사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박 전 단장 측은 군검찰단이 무리한 기소를 위해 박 전 단장이 과거 처리한 사건들을 열람하는 등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민/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법률대리인 : "그동안 처리했던 것에 이만큼의 꼬투리를 잡아서 공격하겠다는 이야기죠. 그게 왜 나오는거냐면 이 사건이 청부수사라는 이야기입니다. 항명사건 수사가 적법한 수사가 아니라."]

박 전 단장 측은 적법하게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조사기록을 군검찰단이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간 경찰 이첩은 해병대 사령관도 용인한 정당한 이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당시 수사 담당자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통화에서는 김 사령관이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며 "박 단장이 답답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는 "사령관이 전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되자 동요하고 있는 수사단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통화한 것"이라면서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한 것은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별건 수사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별건 수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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