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교 평준화 무산…찬성 3분의 2 미달

입력 2023.09.25 (19:53) 수정 2023.09.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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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지역의 일반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현재의 비평준화 방식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일부에서 반발하고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찬반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평준화를 둘러싼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지역의 고등학교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찬성 56.26% 반대 43.74%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표가 더 많았지만, 평준화 시행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평준화 추진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10%가량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천의 일반 고등학교 4곳은 기존처럼 학교장 전형, 비평준화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오영록/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 : "우리 교육청은 제천시 고교 평준화로의 변경이 아닌 현 체제에서, 제천 일반고 지원에 대한 방안 마련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조만간 전담팀을 꾸려 제천의 일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제천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준화 찬성 측에선 지난 22일 이뤄진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에게 결과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개표 이후 사흘 만에 발표가 이뤄졌다며 '불공정 여론조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치열/제천 고교 평준화 시민연대 상임대표 : "교육감의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을 진행해 왔던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

이에 대해 교육청은 충주나 혁신도시 사례처럼 제3의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다며 불공정 의혹 제기에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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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고교 평준화 무산…찬성 3분의 2 미달
    • 입력 2023-09-25 19:53:34
    • 수정2023-09-25 20:26:55
    뉴스7(청주)
[앵커]

제천지역의 일반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현재의 비평준화 방식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일부에서 반발하고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찬반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평준화를 둘러싼 진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지역의 고등학교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찬성 56.26% 반대 43.74%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표가 더 많았지만, 평준화 시행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평준화 추진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10%가량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천의 일반 고등학교 4곳은 기존처럼 학교장 전형, 비평준화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오영록/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 : "우리 교육청은 제천시 고교 평준화로의 변경이 아닌 현 체제에서, 제천 일반고 지원에 대한 방안 마련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조만간 전담팀을 꾸려 제천의 일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제천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준화 찬성 측에선 지난 22일 이뤄진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에게 결과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개표 이후 사흘 만에 발표가 이뤄졌다며 '불공정 여론조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치열/제천 고교 평준화 시민연대 상임대표 : "교육감의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을 진행해 왔던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

이에 대해 교육청은 충주나 혁신도시 사례처럼 제3의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다며 불공정 의혹 제기에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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