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빠진 아파트 ‘보고’도 누락…“전국 공공주택 긴급 점검”
입력 2023.09.26 (21:29)
수정 2023.09.27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설계 과정부터 부실이 드러났고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보강 공사에 나섰지만, LH 본사와 국토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국토부는 모든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된 아파트 주거동.
이대로 건물이 올라갔다면 붕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검 결과도, 보수 공사 계획도 LH 본사와 국토교통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본사의 담당 본부장도 보고를 받지 못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단지가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더라도 일선 현장 단계에서 본사에 이거를 보고하지 않는다는 이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국토부는 모든 LH 공공주택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점검만으론 부족하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의 별도 확인도 받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구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70여 개 단지를 우선 점검합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하고 보강 공사를 제안한 감리단장이 현장에서 배제된 배경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정확한 감찰을 한 후에 국민들에게 그 과정에서 부당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주처의 압력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LH는 관련이 없으며 감리업체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보신 것처럼 설계 과정부터 부실이 드러났고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보강 공사에 나섰지만, LH 본사와 국토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국토부는 모든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된 아파트 주거동.
이대로 건물이 올라갔다면 붕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검 결과도, 보수 공사 계획도 LH 본사와 국토교통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본사의 담당 본부장도 보고를 받지 못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단지가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더라도 일선 현장 단계에서 본사에 이거를 보고하지 않는다는 이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국토부는 모든 LH 공공주택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점검만으론 부족하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의 별도 확인도 받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구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70여 개 단지를 우선 점검합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하고 보강 공사를 제안한 감리단장이 현장에서 배제된 배경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정확한 감찰을 한 후에 국민들에게 그 과정에서 부당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주처의 압력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LH는 관련이 없으며 감리업체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근 빠진 아파트 ‘보고’도 누락…“전국 공공주택 긴급 점검”
-
- 입력 2023-09-26 21:29:23
- 수정2023-09-27 08:15:39
[앵커]
보신 것처럼 설계 과정부터 부실이 드러났고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보강 공사에 나섰지만, LH 본사와 국토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국토부는 모든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된 아파트 주거동.
이대로 건물이 올라갔다면 붕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검 결과도, 보수 공사 계획도 LH 본사와 국토교통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본사의 담당 본부장도 보고를 받지 못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단지가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더라도 일선 현장 단계에서 본사에 이거를 보고하지 않는다는 이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국토부는 모든 LH 공공주택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점검만으론 부족하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의 별도 확인도 받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구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70여 개 단지를 우선 점검합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하고 보강 공사를 제안한 감리단장이 현장에서 배제된 배경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정확한 감찰을 한 후에 국민들에게 그 과정에서 부당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주처의 압력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LH는 관련이 없으며 감리업체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보신 것처럼 설계 과정부터 부실이 드러났고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보강 공사에 나섰지만, LH 본사와 국토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국토부는 모든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된 아파트 주거동.
이대로 건물이 올라갔다면 붕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검 결과도, 보수 공사 계획도 LH 본사와 국토교통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본사의 담당 본부장도 보고를 받지 못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단지가 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더라도 일선 현장 단계에서 본사에 이거를 보고하지 않는다는 이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국토부는 모든 LH 공공주택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점검만으론 부족하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의 별도 확인도 받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구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70여 개 단지를 우선 점검합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하고 보강 공사를 제안한 감리단장이 현장에서 배제된 배경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정확한 감찰을 한 후에 국민들에게 그 과정에서 부당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주처의 압력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LH는 관련이 없으며 감리업체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
-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김보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