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법 복잡한 여야…연휴 직후 다시 전면전?

입력 2023.09.27 (21:31) 수정 2023.09.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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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앞으로 정국에 미칠 여파, 이현준 기자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기자, 민주당 주장대로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영장 기각으로 검찰이 타격을 받은 건 맞지만 이 대표 역시 여전히 대장동과 성남 FC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시로 재판에 출석해야 하고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서, 사법 리스크를 다 털어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마치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거짓 선동을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기각 결정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죠?

[기자]

엿새 전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표정 관리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27일)은 예정됐던 귀성 인사 시간도 늦추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비상 긴급의총을 잇따라 열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당장 10월 11일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있는데요.

그동안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했던 대야 공세 동력이 약해질 수 있어 여론을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에게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입장도 궁금합니다.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적 없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이 집중해야 할 문제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국회 주요 일정도 보류됐었는데, 재개되는 거죠?

분위기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추석 연휴 직후부터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거로 보이는데요.

우선, 다음달 5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또 다음달 6일엔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이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민주당은 현재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상탭니다.

다음달 6일이면 대법원장 공백이 12일째 되는 날인데 만약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다면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

10일부턴 국정감사도 시작돼 여야 대치정국은 한층 가팔라질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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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셈법 복잡한 여야…연휴 직후 다시 전면전?
    • 입력 2023-09-27 21:31:53
    • 수정2023-09-27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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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앞으로 정국에 미칠 여파, 이현준 기자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기자, 민주당 주장대로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영장 기각으로 검찰이 타격을 받은 건 맞지만 이 대표 역시 여전히 대장동과 성남 FC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시로 재판에 출석해야 하고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서, 사법 리스크를 다 털어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마치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거짓 선동을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기각 결정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죠?

[기자]

엿새 전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표정 관리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27일)은 예정됐던 귀성 인사 시간도 늦추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비상 긴급의총을 잇따라 열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당장 10월 11일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있는데요.

그동안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했던 대야 공세 동력이 약해질 수 있어 여론을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에게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입장도 궁금합니다.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적 없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이 집중해야 할 문제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국회 주요 일정도 보류됐었는데, 재개되는 거죠?

분위기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추석 연휴 직후부터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거로 보이는데요.

우선, 다음달 5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또 다음달 6일엔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이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민주당은 현재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상탭니다.

다음달 6일이면 대법원장 공백이 12일째 되는 날인데 만약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다면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

10일부턴 국정감사도 시작돼 여야 대치정국은 한층 가팔라질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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