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사과, 한동훈 파면”…국민의힘 “재판부 유감, 이재명 사퇴”

입력 2023.09.27 (21:31) 수정 2023.09.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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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방어에 집중하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죄가 없는 건 아니라면서 재판부 판단에 유감이라고 밝히고, 추석 민심에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정치 검찰에 대한 법원의 심판이라고도 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총공세로 전환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권의 참혹한 국정실패를 감추기 위한 비열한 공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하시고 그 책임을 물어 실무총괄책임자였던 법무부 장관에 대한 파면 조치를 즉각 취해줄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의당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검찰의 수사는 걸릴 때까지 한다는 ‘인디언 기우제’였고,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린 것임을 (영장 기각이 방증한 셈입니다.)"]

이른바 이재명 대표 방탄정국에서 공세를 폈던 국민의힘.

["법치몰락 정의기각 사법부는 각성하라."]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압박에 법원이 굴복했다면서 사법부를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론을 내려놓고 짜 맞춘 비논리적 판단에 대해 국민적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죄가 없는 게 아니라며 이 대표의 사과와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법원이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숙지해서 스스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판결로 인한 정치적 유불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추석 민심에 끼칠 영향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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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통령 사과, 한동훈 파면”…국민의힘 “재판부 유감, 이재명 사퇴”
    • 입력 2023-09-27 21:31:07
    • 수정2023-09-28 0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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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방어에 집중하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죄가 없는 건 아니라면서 재판부 판단에 유감이라고 밝히고, 추석 민심에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정치 검찰에 대한 법원의 심판이라고도 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총공세로 전환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정권의 참혹한 국정실패를 감추기 위한 비열한 공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하시고 그 책임을 물어 실무총괄책임자였던 법무부 장관에 대한 파면 조치를 즉각 취해줄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의당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검찰의 수사는 걸릴 때까지 한다는 ‘인디언 기우제’였고,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린 것임을 (영장 기각이 방증한 셈입니다.)"]

이른바 이재명 대표 방탄정국에서 공세를 폈던 국민의힘.

["법치몰락 정의기각 사법부는 각성하라."]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압박에 법원이 굴복했다면서 사법부를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론을 내려놓고 짜 맞춘 비논리적 판단에 대해 국민적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죄가 없는 게 아니라며 이 대표의 사과와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법원이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숙지해서 스스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판결로 인한 정치적 유불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추석 민심에 끼칠 영향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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