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안…대통령실 무반응·국민의힘 일축

입력 2023.09.29 (21:41) 수정 2023.09.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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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이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건데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후유증을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경제, 외교, 출산율 대응 등 다방면에서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민생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소한 12월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조건 없이 만나자"고 요구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적 동력을 얻은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단 예고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없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1월 12일 :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29일) 이재명 대표 제안에 대통령실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와의 만남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이 유지되는 거로 보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9월 8일 : "야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호라고 이해를 국민들이 한다면, 그거는 대단히 불공정한 그러한 것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말씀하셨고…."]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여야 정쟁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일 계획입니다.

대신 나선 국민의힘은 이 대표 제안이 '뜬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격에도 맞지 않는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의 책임을 희석하려 하지 말라"며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까지 조작 수사를 핑계로 야당 대표를 모욕할 것이냐"고 반발하며, 이 대표 제안 수용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허수곤/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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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안…대통령실 무반응·국민의힘 일축
    • 입력 2023-09-29 21:41:20
    • 수정2023-09-30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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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이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건데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후유증을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경제, 외교, 출산율 대응 등 다방면에서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민생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소한 12월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조건 없이 만나자"고 요구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적 동력을 얻은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단 예고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없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1월 12일 :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29일) 이재명 대표 제안에 대통령실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와의 만남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이 유지되는 거로 보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9월 8일 : "야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호라고 이해를 국민들이 한다면, 그거는 대단히 불공정한 그러한 것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말씀하셨고…."]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여야 정쟁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일 계획입니다.

대신 나선 국민의힘은 이 대표 제안이 '뜬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격에도 맞지 않는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의 책임을 희석하려 하지 말라"며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까지 조작 수사를 핑계로 야당 대표를 모욕할 것이냐"고 반발하며, 이 대표 제안 수용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허수곤/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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