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일 황금연휴 시작!…하루 1억 명 관광 나선다

입력 2023.09.29 (21:52) 수정 2023.09.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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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오늘(29일) 8일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하루 1억명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특수가 경기 회복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종 상점이 밀집한 베이징 시내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8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거리 곳곳이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바쁘게 오가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즐깁니다.

[자오웨이란/대학원생 : "평소에는 학교에 다니느라 바빴고,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놀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베이징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천안문 광장 인근에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조형물과 화단이 자리를 잡았고, 베이징역도 전국에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요 열차 노선의 운행을 늘렸지만 여전히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여행객 수가 1억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하루 열차표 판매량이 신기록을 세웠고, 국내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 특수를 맞은 항저우는 6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특수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를 떨쳐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정책연구실 부주임 : "중추절,국경절이 겹치는 연휴는 전통적으로 소비가 왕성한 시기입니다.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고,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 여행객들이 정부의 기대만큼 지갑을 열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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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8일 황금연휴 시작!…하루 1억 명 관광 나선다
    • 입력 2023-09-29 21:52:32
    • 수정2023-09-30 0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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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오늘(29일) 8일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하루 1억명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특수가 경기 회복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종 상점이 밀집한 베이징 시내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8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거리 곳곳이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바쁘게 오가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즐깁니다.

[자오웨이란/대학원생 : "평소에는 학교에 다니느라 바빴고,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놀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베이징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천안문 광장 인근에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조형물과 화단이 자리를 잡았고, 베이징역도 전국에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요 열차 노선의 운행을 늘렸지만 여전히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여행객 수가 1억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하루 열차표 판매량이 신기록을 세웠고, 국내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 특수를 맞은 항저우는 6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특수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를 떨쳐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정책연구실 부주임 : "중추절,국경절이 겹치는 연휴는 전통적으로 소비가 왕성한 시기입니다.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고,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 여행객들이 정부의 기대만큼 지갑을 열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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