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그리고 39살 딸을 찾습니다

입력 2023.09.29 (21:55) 수정 2023.09.30 (0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살 때 잃어버린 딸을 34년 동안 찾고 있는 엄마가 있습니다.

오늘(29일)같은 명절이면 아이가 더 그립고 사무칠텐데요.

이제는 마흔이 다 됐을 딸을 오늘도 애타게 찾고 있는 엄마 서맹임씨의 하루를 하정현 촬영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상봉터미널에서 제 아빠가 데리고 다니다가 89년도에 잃어버렸는데요. 강원도고 충청도고 전라도 광주고 미친 듯이 찾아다녔죠.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우리 딸도 변화가 됐으니깐 내가 밖에 바로 옆에 지나가도 못 알아볼 수 있잖아요."]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김익재/소장/KIST AI.로봇 연구소 소장 : "나이 변환 기술은 어린 모습에서 20년, 30년 흐른 그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현재 모습을 예측해서 얼굴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만나자 은신아. 엄마 좀 찾아주라 엄마 미워하지 말고 엄마 좀 찾아줘. 엄마가 너 버린 거 아니야. 그렇게 많이 변했구나."]

[김익재/소장/KIST AI.로봇 연구소 소장 : "어릴 때 갸름한 얼굴에서 둥근 얼굴로 바뀌기도 하고, 주름도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었을 때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게끔 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이렇게 변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제 이렇게 생긴 사람이 있으면 더 자세히 쳐다봐야지. 기술이 발전되고 연구하고 또 노력해서 이렇게 우리 같은 사람한테 큰 희망과 사랑을 주시니 감사하죠. 국민 여러분들도 이 얼굴이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 한 번 뒤돌아 봐주시고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신아 사랑하는 내 딸 은신아. 사랑해. 어디 있을지라도 건강해."]

촬영기자:하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살 그리고 39살 딸을 찾습니다
    • 입력 2023-09-29 21:55:05
    • 수정2023-09-30 07:39:30
    뉴스 9
[앵커]

5살 때 잃어버린 딸을 34년 동안 찾고 있는 엄마가 있습니다.

오늘(29일)같은 명절이면 아이가 더 그립고 사무칠텐데요.

이제는 마흔이 다 됐을 딸을 오늘도 애타게 찾고 있는 엄마 서맹임씨의 하루를 하정현 촬영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상봉터미널에서 제 아빠가 데리고 다니다가 89년도에 잃어버렸는데요. 강원도고 충청도고 전라도 광주고 미친 듯이 찾아다녔죠.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우리 딸도 변화가 됐으니깐 내가 밖에 바로 옆에 지나가도 못 알아볼 수 있잖아요."]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김익재/소장/KIST AI.로봇 연구소 소장 : "나이 변환 기술은 어린 모습에서 20년, 30년 흐른 그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현재 모습을 예측해서 얼굴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만나자 은신아. 엄마 좀 찾아주라 엄마 미워하지 말고 엄마 좀 찾아줘. 엄마가 너 버린 거 아니야. 그렇게 많이 변했구나."]

[김익재/소장/KIST AI.로봇 연구소 소장 : "어릴 때 갸름한 얼굴에서 둥근 얼굴로 바뀌기도 하고, 주름도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었을 때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게끔 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서맹임/실종자 김은신 모 : "'이렇게 변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제 이렇게 생긴 사람이 있으면 더 자세히 쳐다봐야지. 기술이 발전되고 연구하고 또 노력해서 이렇게 우리 같은 사람한테 큰 희망과 사랑을 주시니 감사하죠. 국민 여러분들도 이 얼굴이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 한 번 뒤돌아 봐주시고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신아 사랑하는 내 딸 은신아. 사랑해. 어디 있을지라도 건강해."]

촬영기자:하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