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영 대법원장 퇴임…“사법권 독립 노력”

입력 2005.09.2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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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년간 사법부 수장을 맡아온 최종영 대법원장이 오늘 퇴임했습니다.
최근 재판의 권위가 외부로부터 자주 도전받는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임기간 내내 혼자 점심식사를 하며 주위의 유혹을 차단해 온 '자기 절제'의 노 법관도 오늘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떠나며 최 대법원장은 사법권 독립을 위한 사법부 구성원의 노력을 주문하면서, 특히 우리 사회에 법원을 신뢰하는 풍토가 자리잡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최종영(대법원장) : "최근 여론이나 단체의 이름을 내세워 재판의 권위에 도전하여 이를 폄하하려는 행동이 자주 생겨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최근 적지않게 벌어졌던 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재임중에 열매를 다 거두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며 중단없는 사법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최종영(대법원장) : "지금까지 이룩한 사법개혁의 성과에 머무르지 말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최 대법원장은 6년의 재임기간 동안 '공판 중심주의' 등 산적한 사법개혁의 핵심과제들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등 '사법개혁위원회'를 통한 대법원 주도의 사법 개혁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지난 2003년 이른바 '대법관 제청 파문'과 소장 판사들의 연판장 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대과 없이 임기를 끝냈다는 평속에 40년 법관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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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영 대법원장 퇴임…“사법권 독립 노력”
    • 입력 2005-09-23 21:12: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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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년간 사법부 수장을 맡아온 최종영 대법원장이 오늘 퇴임했습니다. 최근 재판의 권위가 외부로부터 자주 도전받는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임기간 내내 혼자 점심식사를 하며 주위의 유혹을 차단해 온 '자기 절제'의 노 법관도 오늘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떠나며 최 대법원장은 사법권 독립을 위한 사법부 구성원의 노력을 주문하면서, 특히 우리 사회에 법원을 신뢰하는 풍토가 자리잡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최종영(대법원장) : "최근 여론이나 단체의 이름을 내세워 재판의 권위에 도전하여 이를 폄하하려는 행동이 자주 생겨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최근 적지않게 벌어졌던 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재임중에 열매를 다 거두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며 중단없는 사법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최종영(대법원장) : "지금까지 이룩한 사법개혁의 성과에 머무르지 말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최 대법원장은 6년의 재임기간 동안 '공판 중심주의' 등 산적한 사법개혁의 핵심과제들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등 '사법개혁위원회'를 통한 대법원 주도의 사법 개혁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지난 2003년 이른바 '대법관 제청 파문'과 소장 판사들의 연판장 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대과 없이 임기를 끝냈다는 평속에 40년 법관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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