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 상륙 임박

입력 2005.09.2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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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리타의 미국 남부 상륙을 눈앞에 두고 대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텅빈 휴스턴 일대는 말그대로 폭풍전야의 모습입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등급으로 치고 올라오던 허리케인 리타가 4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파괴력은 여전해 시속이 최고 24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6미터의 해일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갈배스톤 등 멕시코만 일대의 정유시설들이 초비상국면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가동을 중단해 또다시 유가 인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리타가 통과할 것이 확실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일대 주민 180여 명이 일시에 대피 행렬에 나서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휴스톤 시 휘발유가 동이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휴스턴 주민 : "이 남동쪽 지역에 계속 있었는데 아무도 휘발유가 없어요. 문을 닫았던가 휘발유가 동이 났어요."

이미 카트리나가 휩쓸고간 뉴올리언스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텍사스 남부도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부시 대통령이 내일 휴스턴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부시(미국 대통령) : "매우 큰 폭풍입니다. 주민들은 지역 당국의 대피 지시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휴스턴 일대 주민들은 대부분 인근 도시로 철수 해 시가지는 철시 상태입니다.

허리케인 리타의 상륙을 하루 앞둔 휴스턴 거리는 완전히 비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한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모습입니다.

휴스턴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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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리타’ 상륙 임박
    • 입력 2005-09-23 21:17: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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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리타의 미국 남부 상륙을 눈앞에 두고 대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텅빈 휴스턴 일대는 말그대로 폭풍전야의 모습입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등급으로 치고 올라오던 허리케인 리타가 4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파괴력은 여전해 시속이 최고 24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6미터의 해일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갈배스톤 등 멕시코만 일대의 정유시설들이 초비상국면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가동을 중단해 또다시 유가 인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리타가 통과할 것이 확실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일대 주민 180여 명이 일시에 대피 행렬에 나서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휴스톤 시 휘발유가 동이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휴스턴 주민 : "이 남동쪽 지역에 계속 있었는데 아무도 휘발유가 없어요. 문을 닫았던가 휘발유가 동이 났어요." 이미 카트리나가 휩쓸고간 뉴올리언스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텍사스 남부도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부시 대통령이 내일 휴스턴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부시(미국 대통령) : "매우 큰 폭풍입니다. 주민들은 지역 당국의 대피 지시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휴스턴 일대 주민들은 대부분 인근 도시로 철수 해 시가지는 철시 상태입니다. 허리케인 리타의 상륙을 하루 앞둔 휴스턴 거리는 완전히 비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한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모습입니다. 휴스턴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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