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중국 5만 관중 야유 잠재우고 4강 진출

입력 2023.10.02 (21:04) 수정 2023.10.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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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축구는 3회 연속 우승까지 딱 두 걸음 남았습니다.

어제(1일) 5만 중국 관중을 침묵시킨 데 이어 준결승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홈 관중은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가 연주될 때도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5만여 관중이 힘내라는 뜻의 '자여우'를 소리높여 외치며 일방적인 응원 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홍현석이 왼발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환상적인 킥이었습니다.

홍현석은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뜻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전반 35분 송민규가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또다시 중국 홈팬들을 침묵시켰습니다.

대표팀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홈 텃세를 부린 중국을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송민규/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무조건 이긴다라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게 저희가 준비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의 4강전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1로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입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닙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8강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전에서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 등을 선발에서 제외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황선홍 호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서 우리가 반드시 4강전을 승리를 이끌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우승 길목에서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이제 대회 3연속 금메달까지 단 두 걸음 남았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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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축구, 중국 5만 관중 야유 잠재우고 4강 진출
    • 입력 2023-10-02 21:04:03
    • 수정2023-10-02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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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축구는 3회 연속 우승까지 딱 두 걸음 남았습니다.

어제(1일) 5만 중국 관중을 침묵시킨 데 이어 준결승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홈 관중은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가 연주될 때도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5만여 관중이 힘내라는 뜻의 '자여우'를 소리높여 외치며 일방적인 응원 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홍현석이 왼발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환상적인 킥이었습니다.

홍현석은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뜻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전반 35분 송민규가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또다시 중국 홈팬들을 침묵시켰습니다.

대표팀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홈 텃세를 부린 중국을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송민규/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무조건 이긴다라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게 저희가 준비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의 4강전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1로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입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닙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8강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전에서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 등을 선발에서 제외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황선홍 호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서 우리가 반드시 4강전을 승리를 이끌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우승 길목에서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이제 대회 3연속 금메달까지 단 두 걸음 남았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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