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사고 3건 중 1건 가을에…안전하게 산행하려면?

입력 2023.10.02 (21:21) 수정 2023.10.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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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가을이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죠.

가을철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산에서 사고도 늘어나는 만큼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산은 색색으로 물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휴 닷새째인 오늘, 사람들은 높고 낮은 산을 찾아 가을을 즐겼습니다.

[김지영/전주시 반월동 : "연휴가 길다 보니까 운동을 많이 쉬었어요. 명절에 많이 먹기도 했고요. 가을이고 해서 한 번 산도 보고 바람도 쐬고 공기도 쐬려고..."]

선선한 가을철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제 오후에는 덕유산 향적봉 정상 부근에서 혼자 산행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는 천6백여 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에 전체 산악 사고의 38퍼센트가 일어났습니다.

3건 중 1건꼴입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등산화와 등산스틱 같은 기본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산에 올라야 합니다.

[조현우/완주소방서 구급대원 : "나무나 돌부리 같은 데 잘못 접질려서 골절이나 염좌 같은 부상을 많이 당하시거든요. 5분에서 10분 정도 같이 산행하는 분들과 준비 운동하시고 올라오시면..."]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야 합니다.

사고에 대비해 산행 중 보이는 표지판을 휴대폰으로 촬영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렇게 산악위치 표지판이 마련돼 있는데요.

119신고 시 지점번호를 말해주면, 위치 파악이 용이해 좀 더 빠른 구조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조금 높은 산이면 혼자 산에 오르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산행에 나서야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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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 사고 3건 중 1건 가을에…안전하게 산행하려면?
    • 입력 2023-10-02 21:21:17
    • 수정2023-10-02 21:53:06
    뉴스9(전주)
[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가을이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죠.

가을철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산에서 사고도 늘어나는 만큼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산은 색색으로 물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휴 닷새째인 오늘, 사람들은 높고 낮은 산을 찾아 가을을 즐겼습니다.

[김지영/전주시 반월동 : "연휴가 길다 보니까 운동을 많이 쉬었어요. 명절에 많이 먹기도 했고요. 가을이고 해서 한 번 산도 보고 바람도 쐬고 공기도 쐬려고..."]

선선한 가을철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제 오후에는 덕유산 향적봉 정상 부근에서 혼자 산행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는 천6백여 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에 전체 산악 사고의 38퍼센트가 일어났습니다.

3건 중 1건꼴입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등산화와 등산스틱 같은 기본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산에 올라야 합니다.

[조현우/완주소방서 구급대원 : "나무나 돌부리 같은 데 잘못 접질려서 골절이나 염좌 같은 부상을 많이 당하시거든요. 5분에서 10분 정도 같이 산행하는 분들과 준비 운동하시고 올라오시면..."]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야 합니다.

사고에 대비해 산행 중 보이는 표지판을 휴대폰으로 촬영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렇게 산악위치 표지판이 마련돼 있는데요.

119신고 시 지점번호를 말해주면, 위치 파악이 용이해 좀 더 빠른 구조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조금 높은 산이면 혼자 산에 오르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산행에 나서야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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