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이상 없으면 내일부터

입력 2023.10.04 (06:15) 수정 2023.10.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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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입니다.

방류 준비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에 문제가 없으면 내일(5일)부터 다시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다시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11일 1차 방류를 마치고 20여 일 만입니다.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내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등은 1차 방류 당시 설비에 문제가 없었고,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이나 물고기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첫 방류가 큰 문제 없이 끝났습니다만, 오염수 해양방류는 장기간에 걸친 작업입니다. (원전) 폐로의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2차로 방류하는 양은 1차 때와 거의 같은 약 7천800톤으로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은 뒤 하루 460톤가량, 17일간 방류를 이어갑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 네 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방류로 인한 일본 어업 관계자 등의 소문 피해가 1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도쿄전력의 소문 피해 접수와 상품의 판로 개척 지원 등도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 전문가를 다시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하고, 방류 상황과 공개되는 정보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입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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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전력,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이상 없으면 내일부터
    • 입력 2023-10-04 06:15:52
    • 수정2023-10-04 07:54:32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입니다.

방류 준비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에 문제가 없으면 내일(5일)부터 다시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다시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11일 1차 방류를 마치고 20여 일 만입니다.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내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등은 1차 방류 당시 설비에 문제가 없었고,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이나 물고기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첫 방류가 큰 문제 없이 끝났습니다만, 오염수 해양방류는 장기간에 걸친 작업입니다. (원전) 폐로의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2차로 방류하는 양은 1차 때와 거의 같은 약 7천800톤으로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은 뒤 하루 460톤가량, 17일간 방류를 이어갑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 네 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방류로 인한 일본 어업 관계자 등의 소문 피해가 1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도쿄전력의 소문 피해 접수와 상품의 판로 개척 지원 등도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 전문가를 다시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하고, 방류 상황과 공개되는 정보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입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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