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 채소의 공생…진화하는 스마트팜

입력 2023.10.04 (06:43) 수정 2023.10.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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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팜은 생산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물고기와 채소가 공생하는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소가 자라고 있는 한 스마트팜 농장입니다.

선반을 4단으로 쌓아 재배공간을 4배 늘렸습니다.

수경재배로 흙 대신 물이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은 바로 옆 수조에서 공급되는데, 수조 안에는 향어나 역돔 같은 민물고기가 양식되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들이 만들어낸 유기물이 액체 비료로 공급되는 겁니다.

[김완석/스마트팜 운영팀장 : "찌꺼기 같은 것은 걸러야 되고 그 안에 액체 속에 있는 비료기가 다 여기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공급된 물은 채소 뿌리를 거치면서 정화가 됩니다.

정화된 물은 다시 물고기에게 되돌려 주게 돼 버리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화학 비료도 농약도 전혀 필요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화돼 있어 사료를 주고 수확하는 노동력만 있으면 됩니다.

[최우주/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서 환경 오염은 최소화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300㎡ 면적의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채소는 연간 10톤.

연 매출은 2억 원 정도입니다.

70%를 로컬푸드매장에 납품하고 30%는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연순환농법을 적용한 이 농가는 약용 작물 재배도 같은 방식으로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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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와 채소의 공생…진화하는 스마트팜
    • 입력 2023-10-04 06:43:55
    • 수정2023-10-04 07:53:02
    뉴스광장 1부
[앵커]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팜은 생산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물고기와 채소가 공생하는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소가 자라고 있는 한 스마트팜 농장입니다.

선반을 4단으로 쌓아 재배공간을 4배 늘렸습니다.

수경재배로 흙 대신 물이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은 바로 옆 수조에서 공급되는데, 수조 안에는 향어나 역돔 같은 민물고기가 양식되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들이 만들어낸 유기물이 액체 비료로 공급되는 겁니다.

[김완석/스마트팜 운영팀장 : "찌꺼기 같은 것은 걸러야 되고 그 안에 액체 속에 있는 비료기가 다 여기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공급된 물은 채소 뿌리를 거치면서 정화가 됩니다.

정화된 물은 다시 물고기에게 되돌려 주게 돼 버리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화학 비료도 농약도 전혀 필요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화돼 있어 사료를 주고 수확하는 노동력만 있으면 됩니다.

[최우주/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서 환경 오염은 최소화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300㎡ 면적의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채소는 연간 10톤.

연 매출은 2억 원 정도입니다.

70%를 로컬푸드매장에 납품하고 30%는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연순환농법을 적용한 이 농가는 약용 작물 재배도 같은 방식으로 시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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