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익산 입점 가시화…상생 협력 ‘관건’

입력 2023.10.04 (19:13) 수정 2023.10.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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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무산됐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익산 입점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민이 공감하는 상생안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코스트코 유치에 말을 아꼈던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익산시장/지난 7월 : "고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은 놓지 않고 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점 시기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달 22일 : "2025년 구정에는 여러분이 코스트코에 가서 쇼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순탄하게 잘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시가 제시한 대체 부지 토지주와 코스트코 측이 지난 6월 상호 의향서를 주고 받고, 본격 협의에 돌입했기 때문.

대규모 점포를 짓기에 앞서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나선 익산시는 이달 중 결과가 나오고 변경 신청서가 접수되면, 부지를 공개하고 주민 열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로와 부지 설계 등이 담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승인과 등록 절차를 밟아 올해 말쯤 MOU와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건축 허가와 상권영향분석, 상생발전협의 등 행정 절차를 끝내고 내년 봄 착공하면, 이듬해 초 개점이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기반시설과 자금 조달 미비, 행정 지연 등을 이유로 앞서 왕궁물류단지가 추진한 입점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유인책과 기여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이종현/익산시의원 : "(코스트코가) 떠난다고 하니까 상황이 바뀐 거죠. 입점하기 전에 그런 가닥을 어느 정도 행정에서 잡아줘야 한다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측해 대안을 세우고, 지역 기여도를 높이는 게 핵심 관건.

[김양배/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김해라든지 다른 지역 상황을 검토해보고 있어요.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상생 방안을 구체화시켜서 같이 살아갈 방법을…."]

주민 채용이나 지역 제품 입점과 납품, 무료 배달 제한 등을 비롯해 실효성 있는 상생안 도출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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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트코 익산 입점 가시화…상생 협력 ‘관건’
    • 입력 2023-10-04 19:13:10
    • 수정2023-10-04 20:16:00
    뉴스7(전주)
[앵커]

앞서 무산됐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익산 입점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민이 공감하는 상생안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코스트코 유치에 말을 아꼈던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익산시장/지난 7월 : "고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은 놓지 않고 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점 시기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달 22일 : "2025년 구정에는 여러분이 코스트코에 가서 쇼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순탄하게 잘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시가 제시한 대체 부지 토지주와 코스트코 측이 지난 6월 상호 의향서를 주고 받고, 본격 협의에 돌입했기 때문.

대규모 점포를 짓기에 앞서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나선 익산시는 이달 중 결과가 나오고 변경 신청서가 접수되면, 부지를 공개하고 주민 열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로와 부지 설계 등이 담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승인과 등록 절차를 밟아 올해 말쯤 MOU와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건축 허가와 상권영향분석, 상생발전협의 등 행정 절차를 끝내고 내년 봄 착공하면, 이듬해 초 개점이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기반시설과 자금 조달 미비, 행정 지연 등을 이유로 앞서 왕궁물류단지가 추진한 입점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유인책과 기여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이종현/익산시의원 : "(코스트코가) 떠난다고 하니까 상황이 바뀐 거죠. 입점하기 전에 그런 가닥을 어느 정도 행정에서 잡아줘야 한다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측해 대안을 세우고, 지역 기여도를 높이는 게 핵심 관건.

[김양배/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김해라든지 다른 지역 상황을 검토해보고 있어요.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상생 방안을 구체화시켜서 같이 살아갈 방법을…."]

주민 채용이나 지역 제품 입점과 납품, 무료 배달 제한 등을 비롯해 실효성 있는 상생안 도출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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