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남북대결 승리하며 동메달…김단비의 ‘라스트댄스’

입력 2023.10.05 (21:51) 수정 2023.10.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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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대결로 펼쳐진 여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선 우리나라가 대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수가 맹활약을 펼쳤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단비의 라스트 댄스가 빛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별리그에 이어 또 한번 펼쳐진 남북대결에 두 팀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경기 초반, 우리나라는 북한의 2m 5cm 장신 센터 박진아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있었습니다.

박지수가 살아나며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기울었습니다.

주장 김단비가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북한 감독은 당황한 듯 선수들을 다그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성심/북한 여자농구 감독 : "(점수) 먹지 말아야 될 걸 먹잖니! 방어! 방어! 방어하라우."]

경기 막판, 북한 로숙영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 슛을 성공시켰지만 승패와는 무관했습니다.

박지수와 김단비가 46점을 합작한 우리나라는 93대 63 대승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 국가대표 : "항상 언니 (은퇴는) 안된다고 제가 잡았었는데 이제는 놔줘야 될 것 같아요. 언니한테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어요."]

[김단비/여자농구 국가대표 : "더 좋은 후배들이 나와서 저보다는 더 잘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일본 골키퍼 바바를 공략하지 못하고 공격이 번번이 막힌 게 패인이었습니다.

동호인 출신 국가대표 주재훈을 앞세운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선 김민석이 대회 2연속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필드 하키 여자 대표팀은 강적 일본을 상대로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페널티 슛아웃 끝에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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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남북대결 승리하며 동메달…김단비의 ‘라스트댄스’
    • 입력 2023-10-05 21:51:41
    • 수정2023-10-05 2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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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대결로 펼쳐진 여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선 우리나라가 대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수가 맹활약을 펼쳤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단비의 라스트 댄스가 빛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별리그에 이어 또 한번 펼쳐진 남북대결에 두 팀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경기 초반, 우리나라는 북한의 2m 5cm 장신 센터 박진아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있었습니다.

박지수가 살아나며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기울었습니다.

주장 김단비가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북한 감독은 당황한 듯 선수들을 다그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성심/북한 여자농구 감독 : "(점수) 먹지 말아야 될 걸 먹잖니! 방어! 방어! 방어하라우."]

경기 막판, 북한 로숙영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 슛을 성공시켰지만 승패와는 무관했습니다.

박지수와 김단비가 46점을 합작한 우리나라는 93대 63 대승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 국가대표 : "항상 언니 (은퇴는) 안된다고 제가 잡았었는데 이제는 놔줘야 될 것 같아요. 언니한테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어요."]

[김단비/여자농구 국가대표 : "더 좋은 후배들이 나와서 저보다는 더 잘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일본 골키퍼 바바를 공략하지 못하고 공격이 번번이 막힌 게 패인이었습니다.

동호인 출신 국가대표 주재훈을 앞세운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선 김민석이 대회 2연속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필드 하키 여자 대표팀은 강적 일본을 상대로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페널티 슛아웃 끝에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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