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자율유치 주민 서명 제출…논란 여전

입력 2023.10.05 (23:13) 수정 2023.10.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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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주군 서생면 주민단체가 원전 자율유치를 희망한다며 주민 4천여 명의 서명을 모아 울주군청 등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원전 건립은 서생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탈핵 단체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군 서생면의 주민 단체가 주민 서명지를 울주군 직원에게 전달합니다.

서생면 주민 절반 가량인 4천여 명의 서명을 모았는데, 새울원전 5·6호기 자율유치를 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임영환/울주군 서생면 이장단협의회장 : "우리 서생면 주민은 신규 원전 유치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원전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주민들은 다음 주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자율유치에 반대해온 일부 어민단체에서도 새울본부가 상생에 대한 약속 등을 지키는 조건으로 자율유치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부에서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원전 건립 계획 등을 확정하면, 울주군은 울주군의회 등을 거쳐 정부에 원전 자율유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주민 신청을 수용해 서생면에 신규 원전 두 기가 들어서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울산과 부산에만 11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됩니다.

많은 수의 원전이 밀집하면서 중대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 탈핵 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용설록/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 : "서생면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울산시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인 30㎞ 반경 안에 포함되지만 최소한 80㎞ 권역도 피난을 가기도 하거든요."]

탈핵 단체 등에서는 비슷한 방법으로 건립된 새울 3·4호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동안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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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자율유치 주민 서명 제출…논란 여전
    • 입력 2023-10-05 23:13:37
    • 수정2023-10-05 23:43:41
    뉴스9(울산)
[앵커]

울주군 서생면 주민단체가 원전 자율유치를 희망한다며 주민 4천여 명의 서명을 모아 울주군청 등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원전 건립은 서생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탈핵 단체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군 서생면의 주민 단체가 주민 서명지를 울주군 직원에게 전달합니다.

서생면 주민 절반 가량인 4천여 명의 서명을 모았는데, 새울원전 5·6호기 자율유치를 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임영환/울주군 서생면 이장단협의회장 : "우리 서생면 주민은 신규 원전 유치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원전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주민들은 다음 주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자율유치에 반대해온 일부 어민단체에서도 새울본부가 상생에 대한 약속 등을 지키는 조건으로 자율유치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부에서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원전 건립 계획 등을 확정하면, 울주군은 울주군의회 등을 거쳐 정부에 원전 자율유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주민 신청을 수용해 서생면에 신규 원전 두 기가 들어서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울산과 부산에만 11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됩니다.

많은 수의 원전이 밀집하면서 중대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 탈핵 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용설록/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 : "서생면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울산시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인 30㎞ 반경 안에 포함되지만 최소한 80㎞ 권역도 피난을 가기도 하거든요."]

탈핵 단체 등에서는 비슷한 방법으로 건립된 새울 3·4호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동안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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